[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직격탄을 맞은 유럽계 은행들이 '핵겨울' 대비에 나서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부터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산에 수익률 급감 등에 시달린 유럽 은행들이 6월 이후 더욱 거센 압박을 느끼고 있다.

유럽의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주가는 브렉시트 결정후 끝없이 하락했으며 영국의 RBS의 경우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6월 24일 이후 30%나 폭락했다.

유럽의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핵겨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를 금융권의 핵폭발에 비유한 셈인 것.

그는 금융업체들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유로존이 붕괴되는 등 올 연말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질 것을 염두하고 전략을 짠다"고 설명했다.

CNBC등 외신들에 따르면 은행권이 이미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도를 줄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웨이트(비중축소)'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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