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관심도가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건설회사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구직자들이 여전히 많다.

특히 이공계 출신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건설업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화공, 조경, 인테리어 등 기술인력의 수요가 많고 (구직자 입장에서 볼 때도) 전공을 제대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설사 취업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우선 “조직 친화력과 뚝심을 부각시켜라"라고 조언한다.

건설업은 협동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 친화력이 필요하다는 것.

건설워커 관계자는 “회사 내부의 친화력 뿐 아니라 일용직 노동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며 “고되고 험한 일이 많기 때문에 힘든 일을 뚝심을 갖고 이겨낸 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무능력을 갖추는 것도 취업의 지름길이다.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현장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 서류 스펙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실무능력을 인정받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실무경험이 없는 신입 구직자는 인턴, 현장아르바이트, 현장계약직, 프로젝트 전문직 등을 통해 건설업계의 분위기를 익히고 현장경험을 쌓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직무 자격증 취득은 필수가 돼버렸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업종 특성상 직무 자격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기사, 토목기사, 건설안전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등이 건설회사 취업에 유용한 기술자격증들이다. 일정 경력이 쌓이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은 건축사와 기술사가 있다. 사무직 분야에서도 공인노무사나 회계사 자격증 등이 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건설워커는 그림자채용도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한다. 그림자 채용이란 구인광고를 내는 대신 추천, 헤드헌팅, 이력서검색 등을 통해 필수 인력만 몰래 뽑는 ‘비공개 채용방식’을 말한다.

현장별로 소수 인력을 급하게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건설업은 그림자 채용이 빈번하다. 사내외 인맥, 전문취업사이트, 취업카페, SNS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그림자 채용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채용사이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제목과 키워드를 잘 정하고 자주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건설사들은 한마디로 건설통 인재를 원한다”며 “현장경험, 조직적응력, 적극성 등을 사례위주로 정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건설기업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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