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사업장 조명 'LED'로 전면 교체...전력소비 50% 감축

[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전 사업장에 LED조명을 설치하며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확대한다.

29일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은 올해 말까지 본사를 제외한 전국 12개 사업장에 설치된 약 1만6000여개의 조명을 금호전기(대표 박명구)의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이 약 15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조명 교체 작업은 전 사업장이 참여하는 환경안전활동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용전력 대비 조도가 높아 효율이 좋은 금호전기의 LED 투광등을 사용함으로써 전력소비량을 약 50% 수준으로 감소시켜 연간 2천2백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뿐 아니라 매년 약 4억원의 전력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도입하는 금호전기의 LED투광등은 일반적인 LED조명 대비 약 30%의 전력효율이 향상되었다. 조명의 전력효율은 와트(W)당 루멘(lm) 수치로 측정되는데, 1루멘은 촛불 1개가 1초동안 발생시키는 빛의 양을 뜻한다. 일반적인 LED조명 수치가 100lm/W인데 비해 금호전기 제품은 130lm/W의 성능을 가진 만큼 같은 전력으로 더욱 높은 조도를 구현하는 고효율 LED조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의 특성상 다량의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관계로 사업장이 방폭(防爆)지역과 비방폭(非防爆)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교체는 비방폭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LED조명은 근무자들의 시각적 피로를 감소시켜 작업안전성을 개선시키는 만큼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사업장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사업장이 올해 3월 무재해 18배수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환경안전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