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15.6원)대비 6.4원 오른 1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하루 만에 112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이 금리 결정근거로 작용하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년3개월 만에 최저치인 1092.2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고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돼 4거래일간 34.3원 급등했다.

이날 오전엔 간밤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120원대로 상승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은 옐런 의장이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대기하면서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란 큰 재료를 앞두고 관망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대우조선의 자산건전성 분류를 변경하면서 대우조선 여신을 정상으로 유지해온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도 ‘요주의’로의 강등이 불가피해졌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 농협, 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이미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건전성을 요주의로 하향 조정해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

수은은 대우조선해양에 9조원이 넘는 여신을 보유해 6500억원 이상의 적립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대우조선 여신을 '정상'으로 유지하지만 이미 300억원대의 충당금을 쌓아둬 500억원 이상을 적립해야 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