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SKT와 합작법인 설립…"생활금융플랫폼 사업 추진"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SK텔레콤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 추진에 나선다.

18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7일 하나금융지주 빌딩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 ‘하나-SK 생활금융플랫폼(가칭)'을 이달 중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에 편입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합작법인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고객과 SK텔레콤의 통신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의 다양한 금융 상품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역량, 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력과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모아 ‘모바일 자산관리’, ‘간편결제’, ‘소액 외화송금’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케 된다.

뿐만아니라,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우량 스타트업 선정 및 인큐베이팅, 지분투자를 통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서 국내 핀테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향후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는 하나금융그룹서 지명한다. 핀테크시장의 영향력 있는 외부 인력을 선임할지 혹은 폭넓은 금융 경험을 가진 하나금융그룹 내 인력을 선임할지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서 고객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내놓겠다"며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핀테크 시장 활성화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