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풀무원>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1인 가구가 5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식품업체들도 급성장하는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규모는 2014년 163조7천억 원(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고, 간편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 지표'에 따르면 1인 가구, 맞벌이 가족의 증가에 따라 냉동조리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 간편식 관련 품목의 출하액은 2004년 1조2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2.9배 늘어난 3조500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에 식품업계는 저마다 특화된 간편식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햇반 컵반‘이 국밥류 신제품 ‘콩나물국밥’을 출시하고 간편식 제품군의 확대에 나섰다.

제대로 된 콩나물국 맛을 내기 위해 CJ제일제당 소속 전문 셰프들이 전국의 콩나물국밥집 여러 곳을 사전에 방문해 표준이 되는 맛을 정하고 이를 구현하는 데 주력한 제품이다.

상온 보관 기준으로 유통기한이 9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미리 제품을 비축해두고 필요할 때 바로바로 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최대 4분(700w 기준)이면 조리가 완료되어 보관성과 간편성이 뛰어나다.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또 외식으로 즐기던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게 해주는 반조리 편의식 제품 '백설 쿠킷(Cookit)'을 출시했다.

또, CJ제일제당은 요리하는 과정이 필요한 간편식인 ‘백설 쿠킷’을 선보였다.

백설 쿠킷은 원재료를 제외한 나머지 부재료와 소스로 구성되어 있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에 동봉된 파우더로 튀김을 만들고, 소스로 맛을 더해 조리하는 방식이다.

탕수육이나 닭강정처럼 집에서 만들기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모든 재료의 배합비를 맞췄다.

<자료제공=동원산업>

동원산업은 최근 간편식으로는 다소 생소한 생선구이 브랜드 ‘동원간편구이’를 론칭했다. 생선을 손질해 원적외선 오븐에서 구웠다.

얼리지 않은 냉장 제품으로 단단한 생선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이팬도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1분을 데우면 연기와 냄새 걱정 없이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고등어구이 3종을 시작으로 연어, 꽁치, 가자미 등 다양한 생선구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료제공=하림>

하림은 주력상품인 ’닭‘을 내세운 간편식에 지역 별미라는 콘셉트를 더했다.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의 닭갈비 조리법을 적용한 ’춘천식 닭갈비‘에 이어 찜닭으로 유명한 안동의 지역 별미를 간편식으로 구현한 ’안동식 찜닭‘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프라이팬에 조리만 하면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도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과 오뚜기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피자를 최근 선보였다. 풀무원의 ‘올바른 피자’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1인 가구를 노렸다. 오뚜기는 역시 4종의 25cm 크기 ‘오뚜기 피자’를 선보이고 배달음식과 본격 경쟁에 나섰다.

사조해표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한상담은'을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간편하게 나물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한상담은 나물양념' 4종을 내놓았다.

<자료제공=대상>

대상 청정원은 가정간편식 ‘휘슬링 쿡’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매콤 벌집 오징어볶음’은 벌집 모양으로 칼집을 낸 오징어에 표고버섯, 당근, 양파 등 야채를 넣어 매콤한 맛을 살렸다. ‘마늘 데리야끼 닭볶음’은 국내산 닭고기에 특제 데리야끼소스와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이색적인 맛을 강조했다.

휘슬링 쿡은 제품 용기에 특수 제작한 요리밸브가 달려 있어 전자레인지에서 조리가 완료되면 휘파람 소리로 알려준다. 기존 간편식을 뛰어넘는 맛을 구현하기 위해 특급호텔 출신 요리사와 공동 개발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전체 제품은 모두 8종으로 늘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간편식 시장은 현 시점에서 블루오션에 가깝다”며 “얼마나 차별화 된 맛있는 제품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