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신한은행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으로 외환 역량 강화 등 비이자 수익기반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2012년 7월 이후 8차례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3.25%였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1.25%까지 떨어졌다. 이에 은행의 이자이익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06%에서 1.55%까지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다며 외환거래이익 같은 비이자수익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모색한다"며 "외환 역량 강화와 비이자 수익기반 확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삼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 들어 '동행수출매입외환', '페이퍼리스(Paperless) 무역송금 서비스', '신한글로벌멀티카드' 등 다양한 외환상품을 출시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들의 외환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에 소요되는 학원 수강료나 교재비, 시험 응시료의 지원은 물론 관련 수험자료까지 제공한다.

이에 올해 두 차례 실시된 외환전문역 자격시험서 신한은행은 매 회차마다 금융권 최다 합격자를 배출해 올 들어 1779명의 외환전문역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했다.

자격증 취득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외환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은행 실적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실제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외환거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율(47%)를 웃돌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환수익 상당 부분이 수출입 관련 부문서 창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입 규모가 큰 폭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실적이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믿음에 부합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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