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산서 '분양 빅뱅'…역대 최대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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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안산서 '분양 빅뱅'…역대 최대 물량 쏟아진다
기공급 적고 호재 풍부,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부터 연립 재건축 단지까지 공급 물량 풍성
  • 김정일 기자
  • 승인 2016.08.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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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경기도 안산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안산 분양시장에서 역대 최대 물량 공급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산시에서 분양되는 단지(일반분양 기준)는 총 7곳, 6330가구다. 앞서 최대물량을 쏟아냈던 2000년 5352가구와 비교해도 1000가구 이상 많은 셈이다. 경기도 분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경기도 대비 안산시의 분양시장 비중(일반분양 기준)은 15만5223가구 중 3292가구로 2.12%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2만1831가구 중 6630가구로 5.44%까지 두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특히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이 안산의 선호주거지역인 고잔신도시에서 대규모 복합단지를, 대우건설은 구도심의 연립 재건축 단지 3곳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공급이 적어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던 안산 분양시장이 이번 대규모 물량 공급으로 크게 고무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소소한 단지들의 일반분양으로 청약통장 사용을 아껴왔던 지역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는데다 분양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광역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다.

사실 이전까지 안산시 분양시장은 수도권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었던 곳이다. 안산시는 1976년 당시 건설부의 '반월신공업도시개발 기본계획'에 만들어진 1세대 계획도시다. 1기 신도시로 꼽히는 분당이나 일산 등보다도 형님 격인 셈이다. 1단계 반월신도시와 2단계 고잔신도시로 나눠 개발됐으며 애초에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만큼 새아파트가 들어설 여유 부지가 적어 최근까지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2007년~2016년 7월) 안산시의 분양물량은 1만4760가구로,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공급량인 90만8361가구의 1.62% 수준에 그친다. 일반분양 물량만 두고 보면 더욱 적다. 같은 기간 동안 안산시의 일반분양 물량은 7851가구로 전체 공급량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의 아파트들도 상당히 노후화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안산시 입주 아파트 9만7186가구 가운데 입주한지 10년이 넘은 곳은 8만4487가구에 달한다. 전체 아파트 중 87%를 노후 아파트가 차지하는 셈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하반기 안산시 분양시장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리면서 지역 내 수요자 및 인근 지역 수요자들까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호재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내년 착공예정인 신안산선의 경우 안산에서 여의도를 20분대(급행열차 기준) 연결해 기존 4호선에 국한된 서울 접근성을 향상시켜줄 전망이다. 기존 4호선을 이용할 시 약 1시간 가량 걸리던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인천에서 출발해 안산 초지역을 거쳐 KTX 경부선을 직접 연결하는 인천발 KTX 사업도 최근 추진이 결정된 상태다.

그랑시티자이 분양홍보관에 모인 사람들<사진=GS건설 제공>

하반기 분양단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인다. 2단계 고잔신도시의 마지막격인 개발부지로 지난 2007년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장기간 미진했던 사업이 10년만에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그랑시티자이는 고잔지구 90블록의 총 7628가구(아파트 6600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028실) 중 1단계 사업이다. 특히 1단계 사업은 총 4283가구로 전용면적 59~140㎡의 아파트 3728가구와 전용면적 전용면적 27~54㎡ 오피스텔 555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3728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비중이 87.31%를 차지한다. 시화호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가까이 안산호수공원, 갈대습지공원 사동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과 함께 유해시설이 없는 청정 교육환경이 장점이다. 또한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일반 아파트의 단지 내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쇼핑, 문화, 호텔, 주거 등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만들어지며, 단지 내 수영장, 사우나, 골프시설 등이 커뮤니티시설로 들어가 원스톱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9월, 3개의 초지동과 원곡동 일대의 연립주택 재건축 3개 사업장의 일반분양에 나선다. 각각 원곡연립3단지(1244가구), 초지연립1단지(1548가구), 초지연립상단지(1238가구) 등이며 3개 단지의 일반 분양물량만 1405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안산시민공원, 화랑유원지, 화랑저수지가 인접하고 안산시청, 고려대 안산병원을 비롯해 안산시민시장과 롯데백화점 등 이용이 편리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안산시는 인구수만 70만에 가까운 주요 도시이나 대부분 재건축을 중심으로만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일반분양분이 적고 저층을 중심으로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반면 다양한 자족여건 때문에 새 아파트를 원하는 기존 실수요자층이 있어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잠재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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