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 뛴다…서울 전세난 피해 대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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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집값 뛴다…서울 전세난 피해 대거 이동
계양구 아파트가격 수도권 최고 상승률...지하철2호선 개발 호재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6.07.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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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동산 시장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서울시와 맞닿아있고 경인선 외에 인천지하철 1,2호선 및 광역버스 등 기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인천 집값이 호재다. 서울에 전세난을 피해 인천 지역으로 몰려든 수요자들 때문에 인천시 부동산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대비 아파트 매매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 계양구로 나타났다. 업계는 인천시 부동산 상승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계양구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률은 5.81%로 수도권 평균인 3.81% 보다 훨씬 높았다.

인천경기권에서 계양구에 이어 인천 부평구가 5.56%, 과천시가 5.41%, 인천 서구가 5.17%로 그다음 높았다. 아파트 값 상승률상위 5개 이내에 인천시 구가 무려 3개나 들어가 있다.

서울을 포함하더라도 6.05%가 오른 영등포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거래에서도 이들 지역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동암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8㎡이 지난해 6월 1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2억2300만원에 거래돼 40%가까이 올랐다.

같은구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전용 84.07㎡의 경우도 지난해 6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4억2000만원에 거래돼 23.5%나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전세가 급등을 피해온 내집 마련 수요와 인천시내 오래된 아파트의 이전수요가 인천시 아파트 가격을 밀어 올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 계양구와 부평구, 서구의 전용 60㎡ 미만 아파트들 경우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실거래가 평균은 1억6320만원으로 8000만원~2억원 초반대 시세다.

부동산정보포탈 부동산114에 나타난 서울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2억5000만원대 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하다. 실제 거래된 아파트들의 80% 이상이 2000년 이전에 지어져 오래됐지만 가구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중형이상 아파트도 상승폭이 컸다. 계양구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외에 임광그대가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도 전년 대비 23.1% 오른 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 이상 아파트 거래 377건 중 2006년 이후 지어진 10년 미만 단지는 약 40%를 차지했다.

2013년에 지어진 계양구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3억2200만원에서 지난달에는 3억7500만원으로 1년 만에 5300만원이나 올랐다. 이 단지는 인천1호선 귤현역 인근이나 원도심과 4km 떨어져 있다. 신규아파트에 대한 이전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천 계양구의 한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 신도시 등에 많은 관심이 몰려 상대적으로 인천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서울시와 맞닿아있고 경인선 외에 인천지하철 1,2호선 및 광역버스 등 기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며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 노후화에 따른 이전 수요에 송도신도시 인근 개발과 청라국제업무지구 개발, 인천발 KTX 직결사업 확정에 따른 수요도 이어져 인천 부동산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우선 연수구에 개발 소식이 들린다. 송도신도시 인근 옛송도유원지 인근에 부영그룹이 92만여㎡ 규모로 테마파크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어서 이 주변이 들썩이고 있다. 테마파크 앞으로는 연수둘레길 일대에 동일토건이 1180가구 규모 아파트도 지을 계획이다. 중소형 일반분양 아파트로 송도신도시와 생활인프라를 공유하고 이 일대 조망이 가능하며 가격은 동춘동 아파트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전세난을 피해 인천 지역으로 몰려든 수요자들 때문에 인천시 부동산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구도심 개발을 촉진하고 그동안신규공급이 부족해 노후화되던 연수동 동춘동 아파트 단지에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확정돼 옥련동 일대와 수인선이 지나는 지역이 개발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제 3차 국가철도 구축계획 최종안에서 고시한 송도~청량리간 GTX 신설안의 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에 따라 이 노선이지나는 인천시에 추가 호재도 기대된다.

인천서구 청라신도시에는 청라국제업무단지와 하나금융타운이들어서고 ㈜한양이 8월경에 1500 가구 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개통되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연결, 지하철9호선 연장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이 지역 부동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달 30일 개통되는 인천지하철2호선 지하철역 27곳 중 17개 역사가 서구에 남북으로 놓여져 그동안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이지역이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해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남동구에는 남동산업단지 북쪽에 남촌산업단지가 개발에 들어간다. 남동구 남촌동에 25만여㎡ 규모로 지어지며 지난달 용역결과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018년 착공에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입주기업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부동산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신청사 신축소식도 있다. 지난 14일 인천시는 신청사를 기존 청사가 있는 남동구 구월동에 짓기로 결정하고 3개 후보지 중 한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송도신도시 인근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시흥배곧신도시와 시흥 은계지구 등이 올해 상반기 좋은 분양성적을 내면서 이웃하고 있는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된다”며 “전세난민들의 내집 마련 수요와 인천지역 내 이전, 개발 호재까지 3박자가 맞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인천시 부동산이 상승세를 탈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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