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스카이 IM-100’과 ‘스톤’ <사진=팬택>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팬택의 복귀작 ‘IM-100’(아임백)이 공식 출시 이후 일 평균 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호응을 얻는 가운데, 사후서비스 확충으로 초반 흥행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임백은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약 3만대의 초도물량을 매진시켰다. 이통사들은 아임백의 추가 주문에 나섰고, 팬택은 김포공장을 완전 가동해 하루 2000~3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단말기가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는 기준은 일 판매량 2000대 수준. 이에 비춰봤을 때 팬택의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 주 평가다.

이 같은 초반 인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팬택은 아임백의 사후서비스를 본격 확대키로 했다. 앞서 팬택 관계자는 “사후 서비스 관리와 관련해 고객들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반영하겠다”며 다각적인 노력을 예고하기도 했다.

우선 팬택은 아임백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아임백의 출시 이후 접수한 고객 요구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웰컴 기능’, ‘알람 시간 및 날씨 정보의 음성 지원’, ‘알람 시 스톤(STONE) 자동 연결’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웰컴 기능’은 귀가 시 무선충전 거치대 겸 블루투스 스피커인 스톤 근처에 오면 고객이 설정한 음성이 제공되는 기능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리는 멜로디 1종과 음성 8종이며, 사용자가 음악이나 녹음파일을 최대 5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알람이 울릴 때 알람 시간 정보와 현재 위치의 날씨 변화를 알려주는 ‘알람(날씨) 음성 지원 기능’, 알람이 울릴 때 해제하면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알람 해제 후 앱 실행 기능’, 알람이 울릴 때 스톤과 자동으로 연결해 알람음을 스톤에서도 울릴 수 있도록 하는 ‘알람 시 스톤 자동 연결 기능’ 등도 있다.

아울러 팬택은 이달 12일부터 진행 중인 ‘SKY 택배 서비스’에 대여폰 서비스를 더한 ‘SKY 모바일 AS’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여폰을 단순히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 자신이 기존에 사용하던 폰과 동일한 환경에서 대여폰을 이용할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Y 공인 서비스센터 운영을 희망하는 신청자를 이달 말까지 공개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최소 3년 이상 스마트폰 AS센터를 운영하거나 관리해 본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상담 신청, 지원서 접수, 현장실사와 면접, 서비스센터 개설 후속 업무 등 4단계의 절차를 거쳐 공인 서비스센터 운영자를 선정하고 AS 센터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는 AS센터를 대폭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근처에서 함께 하겠다는 팬택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아임백 출시 당시 문지욱 팬택 사장은 스카이 브랜드 부활에 대해 “상처뿐인 영광을 뒤로한 노병의 모습도, 영웅의 귀환도 아니다”며 “소비자 옆에서 함께 공존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팬택 임직원들의 노고 역시 아임백 순항에 큰 돛을 달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팬택은 지난 2007년과 2014년 두 번의 법정관리 절차를 밟은 이후, 아임백을 출시했다.

이에 직원들은 직접 사비를 털어 제작한 ‘I’m back, SKY’ 홍보 티셔츠를 통해 자사에 대한 애사심을 비롯해 재기를 향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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