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1인 하계 휴가비용 '30만원'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미혼 남녀 1인의 하계 휴가 비용이 약 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의 여름 휴가비는 평균 약 32.1만원, 여성은 약 27.1만원으로 집계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84명(남 290명∙여 294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휴가 시 남성이 가장 아끼고 싶은 경비는 ‘숙박료’(33.4%)였다. 이어 주유와 항공료 등을 포함한 ‘교통비’(27.6%), ‘술값’(23.1%), 캠프 용품 등 ‘바캉스 장비값’(14.5%)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여름 휴가 중 ‘술값’(38.1%)으로 쓰는 돈이 가장 아깝다고 답했다. 이어 ‘숙박비’(34.0%), ‘교통비’(20.7%), ‘바캉스 장비값’(4.8%) 등을 순으로 꼽았다. 

반면, 많이 써도 아깝지 않은 휴가 경비 1위는 ‘식비’(59.1%)가 차지했다. 남성의 45.9%, 여성의 무려 72.1%가 여름 휴가철 먹거리 지출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미혼 남성은 올여름 휴가를 ‘홀로’(36.6%) 지내거나, ‘친구’(28.3%)와 보낸다는 응답이 많았다. 여성은 주로 ‘연인’(33.0%) 또는 ‘가족’(24.8%)과 보낸다는 응답율이 높았다.

남녀 공히 하계 휴가 기간은 ‘3~4일’(남 39.0%∙여 49.3%)을 계획했다. 이어 ‘5~6일’(남 37.2%∙여 31.3%), ‘7~8일’(남 11.7%∙여 10.5%)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