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Let’s Stretch 민소매 티셔츠’(왼쪽), 남성용 ‘스칸딕 바이킹 티셔츠’ <사진제공=와이드앵글>

[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여름 필드 패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량이 높은 아이템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여성은 '민소매 아이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팔과 어깨를 덮지 않는 짧은 디자인으로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제품인 'Let’s Stretch Step5 민소매 티셔츠'는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신축성 좋은 소재를 사용한 데다 허리 옆 라인에 다른 색깔로 포인트를 줘 날씬하게 보이고 싶은 여성 골퍼의 취향을 공략,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우븐 믹스 민소매 원피스'도 더위를 고려해 팔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여성미를 강조했다. 몸에 맞는 소재로 볼륨감 있는 몸매를 돋보이고,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하체를 보완할 수 있는 치마 형태로 디자인돼 여성들의 불편을 없애는데 주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민소매 아이템과 달리 냉감 소재로 얇고 시원한 '스트라이프 냉감 긴팔 티셔츠'(판매 3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폭염에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여성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그 동안 여름은 골프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 또는 동남아로 골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판매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여성들의 경우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도록 소매가 아예 짧거나 혹은 팔을 완전히 가릴 수 있는 긴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남성은 필드와 여행, 일상 생활 등 1석 3조 두루 활용 가능한 '레주얼(Leisual)' 제품 판매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폭염과 무더위 속 냉감 제품을 찾는 소비자와 휴양지에서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 젊은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성 제품 판매 1위를 기록한 '스칸딕 바이킹 티셔츠'는 기능성과 착용감을 내세워 판매를 이끌었다. 자외선 차단과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소재가 접목돼 땀과 열기를 빠르게 없애 청량감을 유지함으로써 더위에 약한 남성에게 어필한 것. 특히 북유럽 신화 속 인물 바이킹족을 모티브로 한 패턴이 독특하면서도 젊은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이어 '고밀도 체크 배색 티셔츠'와 '심플 체크 티셔츠'가 2, 3위를 기록했다. 땀 흡수가 빠르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와 청량감이 좋은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각각 사용함으로써 오랫동안 야외 활동을 하거나 땀이 많은 남성층을 공략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휴가지에서 골프뿐만 아니라 서핑이나 수영, 등산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7~8월 본격 휴가철인 만큼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능성 소재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 개성 있는 패턴을 강조함으로써 매출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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