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기아차가 당초 계획했던 '연판매 813만대' 실현에 가까워지고 있다.

27일 기아차는 2016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글로벌 누적판매 대수는 총 147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차가 설정했던 연판매 312만대의 47.12%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하루 전날인 26일 진행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연판매 목표 501만대의 47.77%에 해당한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는 총 386만3241대로, 올해 판매목표 813만대의 47.52%를 채웠다.

연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하고 소형 SUV 판매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G80, G90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해 신성장동력을 구축하는 한편, 각종 친환경차를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내 입지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판매 및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탄탄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해, 올해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하반기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과 중국 등에 니로를 투입시키는 한편, 유럽에 니로·K5 왜건·신형 프라이드 등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신형 K7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신형 모닝을 출시해 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볼륨 차종인 신형 K2 출시와 중서부 지역의 신규 딜러망 확충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한편, 지난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96만여대, 305만여대 등 총 801만여대를 판매하며 당초 목표치인 820만대의 97.68%에 그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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