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싱가포르에서 한국 삼계탕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Qoo10)에 따르면 (주)이엘푸드코리아의 '금산 가마솥 힘계탕'의 7월 1일~21일까지 판매량이 6월 한 달 대비 786%로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싱가포르 사이트에서 '한국 전통 치킨 수프'로 소개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먹어 본 치킨 수프의 맛과 똑같다(Jre*******)", "설명보다 물을 더 넣어도 여전히 맛있고 부드럽다(dum*******)"며 100여건 이상 호평을 남기고 있다.

큐텐 싱가포르 리빙팀 MD 전헵시바 씨는 "6월 초부터 삼계탕 판매를 시작했는데, 출시 4주차인 6월 24일부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맛있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의 상품 후기가 많아 싱가포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계탕은 싱가포르 외에도 미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에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K푸드 음식이다.

삼계탕의 연간 수출 물량도 2013년 1802톤, 2014년 1718톤, 2015년 2196톤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탕류와 즉석가공식품류 시장이 201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 삼계탕 인기의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싱가포르 소비자의 생활습관이 현대화되면서 조리가 쉽고 영양분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외 설렁탕, 사골곰탕 등 탕류와 안동찜닭 등 한국 탕류와 닭 가공식품도 인기다. 꿀유자차, 전복 장조림, 종갓집 김치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 중이다.

큐텐 싱가포르는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해 식품 카테고리 내에 'Korean Food'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구희진 큐텐 대외협력팀 차장은 "싱가포르는 한국 예능과 드라마, K-POP 등 한류가 강한 지역"이라며 "한국에 대한 호감을 K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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