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28개의 짧은 아포리즘과 서울대 배철현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진 인문 에세이 『심연(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이 21세기북스를 통해 20일 출간됐다.

책의 제목인 『심연』은 내면의 소리를 듣는 깊은 사색의 시간을 의미한다. 저자인 배철현 교수는 "자신의 생각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너무 쉽게 타인의 평가와 기준에 스스로를 맞춘 사람들이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부의 지식과 정보를 더 많이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연(深淵)’으로 들어가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한다.

심연을 들여다보기 위해선 고독, 관조, 자각, 용기 등으로 이어지는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친다. 자기 자신을 ‘고독’하게 만든 후 ‘관조’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자신의 약점, 열등감 등이 보이기 시작하는 ‘자각’의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에는 성장을 방해하고 얽어 매고 있는 것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나임을 깨닫게 되고, 인생에서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친 이들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나와 결별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자기 성찰'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책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깊은 의미를 두지 않았던 단어 한 글자 한 글자의 속뜻을 정의 내리며 성찰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생각'이란 매일매일 변화를 거듭하며 나 자신을 아름다운 삶으로 인도하는 높은 차원의 시선이며, '사유'란 내 손에 쥐어져 있는 정과 망치를 통해 어제까지 내가 알게 모르게 습득한 구태의연함을 쪼아버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또한 '몰입'이란 자신을 새로운 시점, 높은 경지로 들어올려 그곳에서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연습이라 정의 내린다.

배철현 교수는 "삶은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실천해나가는 여정"이라며 "하루 10분,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으로 올바른 여정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심연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 316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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