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사라소타)=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9월 개장을 앞둔 신세계의 하남 '스타필드'는 합작사 미국 터브먼센터의 복합쇼핑몰 건축 노하우가 집약돼있다. 터브먼의 쇼핑몰은 자연채광과 기둥없이 탁 트인 넓은 시야, 철저한 고객 중심의 브랜드 구성과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플로리다의 돌핀몰과 인터내셔널 플라자 등 터브먼의 4개 쇼핑몰은 지역 특성을 반영, 랜드마크로서 자리잡고 있다. 

24일 플로리다 사라소타 지역 터브먼의 유니버시티 타운 센터(UTC) 몰 소개는 로버트 터브먼 회장이 직접 나섰다. UTC몰은 자연채광을 위한 돔 형태의 플랜테이션 셔터와 천장이라든지, 몰내 기둥을 제거한 터브먼의 독특한 쇼핑몰 건축철학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사라소타 지역에는 40개 이상의 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근로자수만 22만명을 넘는다. 지역 인구는 124만740명 가량이다. 컨템포러리몰인 UTC몰엔 연간 500만명 가량이 방문한다. 지출 금액은 연간 20억 달러 이상이다. 지역의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는 33% 증가하고 있다. 

UTC몰은 2014년 10월에 개장했다. 영업면적 1만2340평, 임대가능면적은 2만4140평 가량이다.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플랜테이션 셔터는 강한 태양열의 낮 동안엔 밖으로 어느 정도 나갈 수 있도록, 저녁엔 많은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다"며 "필요하면 셔터를 조금씩 이동시킬 수도 있는데 셔터 위 천장에는 등불을 달아 색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마스때는 빨간색을 내거나 부활절 때는 핑크색을 내는 등 색을 조절한다"고 덧붙였다.  

고객순환을 고려한 매장 양쪽 앵커 브랜드로는 메이시스와 딜라스 백화점 매장을 뒀다. 딜라스 5300평, 메이시스는 2층 구조로 약 4500평이다. 양쪽 앵커까지 약 330m 거리 사이에 기둥 등 시야를 가리는 것이 전혀 없다.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쇼핑몰내에서 고객들의 시야에 동시에 적어도 6개 브랜드들이 들어오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입점 브랜드는 약 125개다. 주요 브랜드는 색스 피프스 애브뉴(2250평), 딜라스(5060평), 메이시(4500평) 등이다. H&M 매장은 사우스웨스턴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UTC몰에 처음 입점했다.

앵커 딜라스 백화점 모습.
딜라스 맞은 편 앵커 메이시 백화점 모습.

매장 65% 가량이 UTC몰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 매장이다. 최고급 브랜드 식당과 패션, 생활용품 전문점이 함께 입점해있다. 애플과 테슬라 매장 등 고객 수요가 큰 매장들까지 모두 갖췄다. 특히 사라소타 지역이 신도시로 부상, 신규 주택 건축붐이 일면서 하우스, 크레이 베리, 소노마 등 가구점도 입점시켰다. 

터브먼의 명품 브랜드 입점에서 브랜드 고유 자리는 정해져 있다. 입점 자리는 많은 요인들에 의해 좌우된다. 주요 브랜드 입점에 대해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브랜드에도 최선이 되고 몰에도 최선이 되는 자리를 확보해준다"며 "저희 쪽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터브먼 건축철학에 따라 UTC몰은 자연채광을 중시, 플랜테이션 셔터를 천장 아래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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