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한국은행은 26일 '브렉스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장병화 한은 부총재가 주재했고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공보관,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1부장, 자본시장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본부 및 국외사무소간 전화회담(콘퍼런스콜)을 통해 런던, 프랑크푸르트, 뉴욕, 워싱턴, 동경, 북경, 홍콩 등 각 국의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중앙은행의 대응 등을 살폈다.

한은은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주가 및 금리가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 및 엔화를 제외한 여타국의 통화가 큰 폭의 약세를 시현했다"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신흥국의 경우에도 경우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통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그 정도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도 브렉시트의 진행 과정에서 나타날 제반 리스크 요인과 그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7일에는 시장 개정 전 브렉시트 관련 제3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86차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이주열 한은 총재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오는 27일 귀국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귀국 즉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브렉시트 관련 시장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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