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지난 5월로 취임 1주년을 맞은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의 그동안 성과는 한마디로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개선’이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 수장이 된 이래 농협금융지주의 외형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해 내실 경영에 중점을 둬 왔다.

김 회장은 취임 후 농협금융이 리스크관리, 스피드, 경쟁체질, 전문성 등에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년동안 시스템 및 제도 정비, 조직 효율성 제고, 미래 수익기반 마련 등에 주력한 이유다. 그런 노력의 결실들이 취임 1년을 조금 넘긴 지금 시점에서 하나둘 빛을 발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취임 1년을 넘기며 갖는 감회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김용환 회장의 첫 인상은 ‘소통하는 리더‘였다.

재무부나 금융위 등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출신이 풍기는 딱딱한 이미지 대신 그는 여느 CEO와 달리 인터뷰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 동네 아저씨와 같은 소탈하고 솔직한 CEO라는 느낌을 줬다. 실제, 김회장은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부임한 이래 직원들과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 나아가 사회전반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인터뷰 진행 내내 그가 던지는 한마디 한 마디에서 그런 그의 생각들이 묻어 나왔다.

이제는 농민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더 이상 관료가 아닌 ‘농협인으로 변화된’ 김회장을 통해 그가 더 이상 딱딱한 관료도, 농협금융지주를 단순히 커리어 쌓기 위해 잠시 머무는 CEO가 아님을 느낄수 있었다. 무엇보다 농촌 경제에 애정을 가지고 농협 가족의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었다.

1시간여 한정된 인터뷰 시간이 못내 아쉬울 정도로 술술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용환 회장의 적극적인 소통 자세가 향후 농협금융지주가 펼칠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엿보게 했다.  

“금융위 등에서 대변인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초창기 시절을 함께 보낸 언론인들이 어느덧 신문사의 사장이나 상무, 편집국장 등으로 성장한 모습들을 보게된다”며 언론에 대한 친숙함을 드러낸 김 회장은 “세월과 함께 내 나이도 어느덧 65세다. 고시 동기들도 이젠 거의 현직에 없다. 이 나이엔 서비스를 한다는 마음 뿐 욕심은 별로 없다”며 미소와 함께 본격적인 화두를 던졌다.

“농협 금융지주회장 자리가 계열사를 여덟 개나 거느리고 있지만 여러가지 어렵고 부족한 점도 많다. 그러나 농촌 농민을 위해 진짜 서비스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농촌 농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이내 농촌의 금융경제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의 비장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 고향은 보령이다. 보령 역시 촌이다. 나도 촌사람이다. 그래서 농촌과 농민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하다. 와보니 농협경제· 유통· 금융 등 시너지 낼 게 많다는 걸 알았다. 이제 제조업은 사양길이다.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지닌 산업이 됐다. 향후 일자리 창출은 서비스 산업, 의료 관광, 문화, 컨텐츠,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나 가능하다”고 인터뷰를 풀어간다.

이어 그는 “농식품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 새로운 기술을 갖춘 사람을 육성하고 대단지 기업형 농업만 구축되면 거기서 생산되는 파프리카 등 농산물 수출을 통해 향후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 회장은 일례로 농협이 내세우는 브랜드인 ‘목우촌 우유’등을 언급하며 목우촌 우유의 경우 신시완 그룹에 10만개씩 수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중국이라는 엄청난 시장에 농식품을 어떻게 수출하냐가 중요하다”며 ‘농식품가치 펀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민관펀드를 만들어 신뢰를 바탕으로 200억 펀드를 만드는 데, 이를 1000억원 등의 규모를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한다. “기술을 가진 농촌이지만 정작, 돈이 없다. 결국 필요한 돈을 대 주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유통 수출을 담당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유통. 농식품 가치 기술펀드 업체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농기계 수출 문제가 중요하다. 미얀마의 경우, 3모작 국가인데 대동기계에서 생산하는 트랙터가 미얀마에 이미 들어가 있다. 미얀마같은 농업국가에 우리기업의 수출 길이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다"며“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단위농협이 중고기계 등을 캄보디아나 미얀마에 수출하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지주야말로 여타 금융지주사보다 성장 여건이 풍부하다”며“가장 크게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 은행 산업은 사양 산업이다. 결국, 금융지주는 돌파구를 비은행부문에서 찾아야 한다. 농협은 비은행부문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미 증권을 갖고 있고 보험도 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과의 시너지를 낼 요소도 많다”며 “다만, 부실만 잘 정리되고 나면 모든 일이 순조로울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다만,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을 뿐이다. 특히, 언론에서 이를 잘 설명해줘야 한다”며 잠시 언론의 농협관련 잘못 알려진 오해 등을 언급했다. “부실만 잘 정리하고 털어 버리면 농협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언론에서 이를 잘 이해해주고 정확하게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회사 스피드문화 만들어야

김 회장은 “농협금융지주에 오기 전부터 농협금융지주의 문제점을 좀 알았다”며 “농협이라는 데가 상당히 충성심이 있고 안정적인 조직임에는 틀림없다. 반면에 굉장히 느린 조직이다. 변화에 너무 느리다. 결국, 스피드 문화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소통이 돼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 있는데 1인 대주주 체제다보니 계열사끼리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이의 개선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역시 현장을 많이 다녀야겠다고 느꼈다. 농협은행이 너무 보수적이고 친절하지 않고 서비스 정신도 부족하다고 들었다. 신뢰, 특히, 금융기관들은 신뢰를 먹고 사는 데 한번 사고가 나면 사고뭉치로 낙인 찍힌다. 실제, 감독기관 근무당시, 사고뭉치로 인식되는 곳이 은행이었다. 민원도 많았다.  사고가 한 번만 나도 금융기관은 쌓아놓은 신뢰를 모두 잃게 된다. 따라서 이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농협이 그동안 신용사업부문이 분리돼 모양은 갖췄다지만 제도나 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했었다”며“여신심사 시스템부문부터 손볼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연구소에 박사 7명을 뽑아서 그동안 산업분석을 24개만 해오던 것을 변경해 143개로 세분화 후 각 산업의 현재상황과 미래를 분석해 여신심사부문에 링크시켜 여신심사 시 어떤 업종이 어떻게 진행 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했으며 여신감리인원도 늘렸다. 뿐만 아니라,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재무제표 유동성 비율에 빨간불이 들어오도록 해 위험 대출 여부를 사전에 인지 방비케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여타 금융권의 움직임을 살피고 은행연합회 정보를 활용해서 편중 여신여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해 이를 막는 정밀 분석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여신심사나 감리에 부실이 없도록 리스크 사전여신시스템과 사전부실징후감지시스템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회장은 “향후 은행이 돈을 버는데 국내에선 한계라고 생각했다. 예대마진이나 수수료 등이 떨어진 상황서 국내는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어 결국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글로벌 CEO전략 회의로 진출할 국가를 선정했는데 중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가 그것이다”며 “이들 국가에 진출키 위해서 지점이나 사업소를 내기보다는 합작이나 지분투자, 혹은 은행을 인수하는 행태로 진출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해외진출에 있어서 IT를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등이 복합적으로 같이 진출토록 은행 피를 증권 피에 합치는 등 피의 상호 활성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여신심사 강화에 따른 심사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전략 마련, 농식품가치 펀드 등 미래 먹거리기반 구축에 나선 결과 지난 1년동안 나름대로 성과 내고 있다는 김회장은 “지주자산만 200조인 농협의 특성을 살려 기업투자금융(CIB)협의체를 만들어 상호금융 보험 증권이 은행과 함께 최대한의 시너지를 내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뉴스투데이 서동삼 편집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김용환 회장

♦ 핀테크 준비 충실 최고수준

김용환 회장은 “핀테크 역시 농협이 가장 우수 하다”고 강조했다. 농협이 그만큼 준비를 많이해왔다는 것.

김 회장은 “핀테크 NH혁신 플랫폼을 작년말에 시작해 핀테크 창업 벤처 업체에 필요한 자료등을 제공해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며“20여개서 시작해 100개의 창업 벤처회사들이 필요한 자료를 제공 받았다”고 강조했다. 향후엔 사이버 오픈형 모바일 플랫폼 등으로 웹상에 계열사 상품을 모두 다 띄우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그는 “간편 결제시스템이 잘 갖춰져 계좌수가 제일 많으며 KT SK등과의 업무제휴도 잘 돼 핀테크는 농협이 최고다”고 자랑했다.

♦ 조선,해운,RG가 부실원인

농협이 가계 대출을 잘 해온 회사로 자영업,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왔다고 설명하는 김회장은 “농협입장에서 가계 금융에 한계가 오니까 기업 금융을 하고 싶었다. 제일 손쉬운 방법을 선택했는데. 그게 바로 RG였다. 2007-8년 당시 잘 되던 것도 RG였다. 원래 RG는 수출입은행이 하던 것을 농협도 같이하게 됐다. 농협 입장에선 수수료를 잘 받을수 있고 손쉬운 기업금융이라 조선 해운 RG를 손 댄 것인데 결국 이것이 부실의 원인이 됐다. 이는 시스템이 없는 탓에 이같은 여파를 안게 된 것이다. 능력에 안맞는 과도한 개입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농협이 부동산PF는 물론 돈이 될 만한 것은 다들어갔지만 여신분석, 산업분석, 감리 등의 시스템이 부족한 상태에서 RG에 개입 하며 문제가 됐던 사례다”고 말했다.

♦ 부실우려있는 것 전수조사

김용환 회장은 “저는 이미 여기 왔을때 농협의 부실규모를 다 파악해 향후 2년내 부실화될 우려가 있는 것까지 전수조사를 마쳤다. 이는 금융위기 때 금융위, 금감원의 합동 구조단을 만들어 단장으로서 중소 조선사 25개중 20개를 정리하고 5개만 남긴 경험을 갖고 있는 덕분이다”며 “이곳도 부실대출이 많은 만큼 현재 얼마인지, 향후 발생할 부실대출이 얼마인지 등 숫자 파악에 나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농협의 경우, 그동안 충당금은 덜 쌓고 이익이 나니까 배당금부터 많이 줬던 탓이다”며“어차피 털어야 할 사안이었지만 계속 쌓아 왔던 결과물이다”고 진단했다.

♦ 빅배스를 올해안에 단행하는 데 걸림돌 없다

“빅배스를 올해 안에 단행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는 김용환 회장은 “STX가 법정관리를 가니까 시나리오를 만들어 노멀, 베드, 워스트 등을 미리 만들어 대비했는데 마침 정부가 산업구조에 나서며 갑자기 쓰나미처럼 이같은 사태가 온 것이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한진·대우 등의 경우 방향이 정해지고 성동조선의 경우 관리를 잘해서 2019년까지 갈 정도로 물량이 충분히 해 워스트에서 빠진 것이다. 쓰나미를 대비해 준비를 잘해서 자연스럽게 조정이 됐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규모를 알아야 빅배스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이번에 충당금 쌓는 것도 규모가 있는 만큼 쌓으면 된다. 대신 은행이 적자가 나면 배당이 어렵다. 하지만 잘하도록 비상대책회의 등으로 경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명칭 사용료와 관련해 이는 매년 예산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매년 연말 전에 각 계열사 매출액에 대비해 설정돼 계열사별로 ‘농협명칭’사용료가 부과된다. 내년도 수지를 보고 정하는 것이지 이를 건의하거나 동의를 받는 사안이 아니다”며 ‘중앙회 이사회의 동의를 구하는 사안이 아님’을 강조했다. 목표수지, 명칭 사용, 배당등은 협의사항이지 중앙회의 동의를 구하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

이어 그는 “최근 언론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돌지만 이미 부임당시 농협의 부실을 알고 왔고 규모도 파악했다. 재원은 이미 마련돼 있어 코코본드 6천억을 발행했으며. 회사채 발행의 경우 중장기적 자본 확충 일환이지 충당금을 쌓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용환 회장 리더십 위기’라는 이야기와 관련,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연초부터 시스템 등을 다 준비했고 자산운영도 포트폴리오대로 다 준비했다. 증권 ib 자산운용 생보 등 다 좋다. 보장성, 저축성 보험도 팔아 비은행 캐피탈 등도 다 좋다. 은행만 해결되면 좋다. 은행도 충당 전 ROE가 굉장이 높아진다”며 “우리 농협금융지주는 사회공헌만도 매년 1천억원씩 하는 회사다. 시중은행들이 500억원을 하는 데 농협은 상당히 잘 하는 회사다. 체크계좌만도 2500만개 있다. 그러므로 성장 가능성이 높으니, 긍정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 농식품펀드 등 추진

김용환 회장은 “농협은 중국 공소그룹과 손잡고 있다. 인터넷소액대출. 손해보험 지분참여등을 금년 내 진행한다. 캐티브 시장이 있어 좋은 모델로 기대한다. 다만 중국이 규제가 심하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것을 쓰므로 문제가 없다. 금융부문을 우리가 전수하는 입장이다. 미안먀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파이낸스 컴퍼니를 만들고 캄보디아는 농업 관련일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농협이 늦게 진출한게 오히려 시행착오를 줄인다고 본다. 합자나 지분 방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심품가치펀드. 문화컨텐츠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시장 작동시스템 갖춘다

김용환 회장은 “나는 관료보다 시장이 맞다. SC에서 근무했다. 변호사가 90%다. SC근무 시 프라이빗 로펌으로 가면 몇 십배를 받게 된다. 근무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신뢰가 있다. 과거, 공무원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때 시장이 크지 않을 때 기획시대라 우수한 조직이 가야 했다. 현재는 현장이 우수해야 한다. 본부는 서포트해야 한다. 지금의 공무원은 시장서 필요한 것을 빨리 서포트 하고 제도 개선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정작 공무원은 자신들이 리드하려 한다. 그러므로 시장을 키워야 한다. 우리는 시장서 구조조정 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이 그런 규모나 능력 안된다. 먼저 시장이 커야 한다. 채권단에 맡겨 보니 작동이 안된다. 자율과 시장에 맡겨야 한다. 다 통제해선 안된다. 규제 완화해야 한다. 여기와서 보니 너무 규제가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업하는 사람들은 애국자다. 너무 피곤하다. 관료하던 나도 느낀다. 향후 시장이 크도록 제도 등 신속 지원으로 시장이 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민간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한데 시장에서의 작동되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농협금융이 이런 바탕에서 제대로 성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쟁력 스스로 갖추게 해야

김용환 회장은 “앞으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굉장히 어렵다. 우리가 먹고 사는 게 서비스보다 제조업 등으로 인프라나 법이 너무 안 돼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5천만 인구로 내수를 이야기 할 수 없다. 1억 5천은 돼야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 자금력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 액시브에 대한 충분한 지원 없으면 안된다. 우리 수출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술력과 경쟁력이 중요하다. 요새는 가격경쟁력이 우선이다. 해외서 수주 할 것 거의 없다. 수출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키우려면 서비스 기업, 아이티 벤쳐 등을 어떻게 접목해 성장 발전 시킬지 문제다. 아이티 규제 등을 풀어야 한다. 경쟁력을 스스로 갖추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 증권사웰스매니지먼트 키워야

김 회장은 “고령화 저금리 상태에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산운용이다. 증권사 웰스매니지먼트를 많이 키워야 한다. 2000억을 조성해 부동산펀드. 헷지펀드 등 자산운용부문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우며 시너지를 낼지 중요하다. 특히, 리스크 부문서 해외글로벌 투자에서의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농협지주8만명 파이팅 기대한다

김 회장은 “농협이 잘되길 바란다. 직원들이 열심히 하지만 이 8만여명 직원들이 똘똘 뭉쳐 파이팅한다면 농협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보다 월등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평상시 취미는 아침 5시반 일어나 운동한다. 아버지가 94세, 어머니가 90세이신데 정정하시다. 오랫동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70세까지 일하셨는데 교장을 하셨다. 무엇보다 경험을 많이 얻은 사람이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생보상장 관련 18년을 끌어온 현투협상을 2년6개월에 마무리하는 등 족적을 남겼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기서도 좋은 결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대담=서동삼 편집국장, 정리=김희일 금융부장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프로필>

- 1952년 4월 8일 충청남도 보령 출생

- 현재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주요 경력]
2015.4 ~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011.2 ~ 2014.02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2008.12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2008.3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2007.3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2005.12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국장
2004.2 금융감독위원회 공보관
1980.5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주요 수상]
2012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글로벌경영부문
2005 홍조근정 훈장
1982 대통령 표창
1982 재무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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