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조우 지아 난 헤이마 CEO, 창 다 웨이 두오라바오 CEO가 현지시간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 스탬프’ 기술 보유 벤처기업인 원투씨엠 및 중국 현지 전략적 투자자(SI) 3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합자법인을 설립, 중국 O2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지시각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은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중국 파트너 3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중국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 블루포커스, 헤이마 라이브와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5자간 합자계약을 오는 8월 체결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SKT 42.71%, 원투씨엠 35.81%, 중국 현지 파트너 3사 21.48%(각 7.16%)이며 5사는 올해 11월에 중국 베이징에 합자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원투씨엠은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 스탬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O2O 벤처기업이다. 기존 쿠폰 도장 모양의 전자 스탬프 기기인 스마트 스탬프는 커피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O2O서비스 플랫폼이다.

중국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는 2만명의 영업인력과 30만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결제 대행 사업자이며 미디어 광고 그룹 블루포커스는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헤이마 라이브는 중국에서 콘서트나 공연의 이티켓(e-Ticket) 발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다.

이번 합자 회사에서 SK텔레콤은 모바일 서비스, 커머스 등 생활가치 플랫폼 분야의 사업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원투씨엠은 종이 쿠폰 대신 스탬프를 적립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O2O 솔루션 원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파트너 3사는 현지 역량을 활용해 신규 제휴 사업 모델 발굴 및 운영 등을 맡아 합자회사의 조기 안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원투씨엠의 스마트 스탬프 기술을 통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기반의 기업 계정 제작 및 프로모션 등 O2O 서비스 전반의 운영 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또한 중국 현지 파트너 3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O2O 가맹점을 모집해 쿠폰발행, 지불결제, 상품 광고 등 O2O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전시회나 콘서트와 같은 이벤트 시 방문자 체크인 서비스, O2O 이벤트 프로모션 등도 기획·제공한다. 또 기존의 QR코드 인증 오류를 해결한 스마트 스탬프를 활용한 이티켓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게임이나 쇼핑, 유통 등의 분야에서 O2O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아이템을 적극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벤처·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은 “원투씨엠이 보유한 O2O 솔루션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손을 잡게 됐다”며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적극 협력을 통해 중국 O2O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는 “우수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벤처회사 입장에서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는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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