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패싸움 조사 중인 논산 경찰서 <사진출처=연합 뉴스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노주원 기자] 새벽 시간 도심 놀이터에서 고등학생 28명이 뒤엉켜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주의 한 고교 2학년 A군 등 2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공주지역 고교 선후배들과 함께 낚시용품을 사러 논산의 한 대형마트에 갔다가 논산의 한 고교 1학년 B군 일행을 만나 시비가 붙었으나 주변의 만류로 싸움으로 번지진 았았다.

그러나 공주와 논산으로 각각 돌아간 이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전화 통화를 하며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다음날 오전 4시 논산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만나 패싸움을 벌였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모두 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사건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모두 불러 싸움 가담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사건이 발생 후 열흘 동안이나 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학교는 뒤늦게 사건을 교육청에 보고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자체 진상 조사를 하느라 보고가 늦어진 것이다"라며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이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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