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방위험이 커 금리 인하 나서’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국내 경제는 지난 4월에 전망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의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리며 밝힌 이유다.

9일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에서 "향후 국내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지만 기업구조조정 추진, 글로벌 교역 부진 등으로 성장경로상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소비 등 내수의 개선 움직임도 약화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진했다"며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수요 측면서에서의 하방 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한은관계자는 "향후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토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며 "이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자본 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