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1년 전보다 7% 가량 늘었다. 반면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은 '2016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발표하며 4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30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평잔·원계열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의통화는 현금을 비롯해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 금융자산 등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올 들어 증가율은 1월 8.1%, 2월 8.3%로 두달 연속 상승하다가 3월 7.8%, 4월 7%로 두달 연속 내려갔다.

금융상품별론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7조9000억원)과 2년미만 금전신탁(2조5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전월보다 6조9000억원, 기업이 4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회사와 증권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5조8000억원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 국내적으로도 기업 구조조정 등 이슈로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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