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51조6550억원, 영업이익 7조7360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9조7800억원, 영업이익 6조6769억원 대비 각각 3.8%, 15.9%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4%, 12.1.%씩 증가한 것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이 같은 전망치를 밝히고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29조원, 21조원으로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 10.4%, 13.5%의 두 자릿수 증가율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16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IM(모바일) 4조300억원, 반도체 2조5000억원, DP(디스플레이) 2000억원, CE(가전) 7000억원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은 대부분 IM 부문 실적 개선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는 8000만대 수준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7 엣지’의 비중이 1분기 40%에서 2분기 5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경쟁 강도 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 않았던 점이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IM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가전과 낸드(NAND) 반도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약진과 DRAM, LCD의 부진이 예상됐다.

NAND에서는 8000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반면 DRAM과 LSI는 전분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에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반면 LCD에서 약 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CE 부문은 백색가전과 프린터 사업 호조,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DRAM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수준을 상회할 수 있다”며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원으로 올해 29조원에 이어 증익 추세 지속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6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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