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한국경제가 2분기에도 불황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불황의 요인으로 수요 침체를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요 침체로 경제 전반에 생산능력 과잉이 지속돼 경제성장률 2%대가 고착화되고 있고 경기 동행과 선행 지수 상으로도 2분기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 악화 추세상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고용시장의 외형상 모습은 양호하지만 하반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4월 실업률 3.9%, 고용률 60.3%로 전년 동월 수준이다. 

하지만 경제 신규 고용창출력을 나타내는 취업자수 증가분은 1월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에서 4월 25만2000명으로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분은 1월 14만5000명에서 4월 4만800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물가도 공급 물가는 마이너스를 지속 중인 데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1%를 하회하고 있다. 

소비 부문에서는 내구재 소비 증가율이 3월 12.3%에서 4월 7.9%로 둔화되면서 전체 소매 판매액지수 증가율도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3, 4월 기준치 100을 상회했지만 5월 99로 하락했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월 102.3으로 기준치 100을 웃돌았지만 6월 94.8로 하락하는 등 경제 주체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은 금리인하와 추경편성의 정책조합과 같은 적극적인 총수요 확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황의 원인은 수요침체이기 때문에 재정지출 확대 등 수요확대 충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재고 압력을 해소하고 민간소비 확대를 도모하려면 대규모 할인행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