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충남보훈공원 충혼탑과 애국광장 등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일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공=충청남도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내포신도시에 조성 중인 충남보훈공원의 상징조형물인 ‘충혼탑’이 마침내 장엄한 자태를 드러냈다.

충청남도는 충남보훈공원 충혼탑과 애국광장 등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일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충혼탑은 우리나라 모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이 현재의 평화와 번영을 있게 한 주춧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탑은 양쪽 면이 뚫린 정육면체 블록 1000개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10m 높이의 토기 모양으로 제작했다.

각각의 블록 중앙에는 부여 송국리에서 출토된 청동검 모양의 쇳조각을 매달아 풍경처럼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도록 했다.

정육면체 블록은 애국지사의 육신을, 청동검은 순국선열의 영령을 상징하고 있다.

탑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청동 부식 도색을 통해 애국지사의 고난과 역경을 표현했다.

충혼탑 상단 지름은 8m며 총 무게는 30t에 달한다.

충혼탑 앞에는 ‘순국선열호국영령위’라는 비문을 새기고 재단과 향로, 향합 등을 배치했다.

충혼탑 뒷부분은 용봉산 자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여 반교리 돌 90t을 옮겨와 1.5m 높이로 벽을 자연스럽게 쌓았다.

이와 함께 충혼탑을 정면으로 볼 때 왼쪽에는 30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하고 가로 7.2m, 세로 4.8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걸었다.

충혼탑이 우뚝 선 애국광장은 1000여명이 동시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추모와 참배의 공간이다.

충청남도는 충남보훈공원 충혼탑과 애국광장 등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일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제공=충청남도청>

도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안희정 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한다.

충남보훈공원에서는 사상 처음인 이날 추념식은 오전 9시 55분부터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분향, 추념사, 유족 대표 추도사, 헌시 낭독, 추모공연, 현충일 노래 제창, 희망나비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충혼탑은 내포신도시 서쪽 끝 중앙, 주진입도로와 일직선상에 놓여 내포신도시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혼탑이 서 있는 애국광장을 이번에 먼저 완공해 첫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하는 것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위치한 충남보훈공원은 추모를 넘어 평화·번영의 가치를 되새기는 애국·화합의 공간으로,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모는 5만 1291㎡로, 애국광장과 전시관, 보훈의 숲과 가족공원 등 네 구역으로 나뉜다.

지하 1, 지상 2층에 연면적 2699㎡인 전시시설은 추모관과 4개의 주제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시관에는 역사의 시작, 기억과 상처, 생명의 존엄, 희생의 가치, 상생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게된다.

보훈의 숲은 순국선열의 어록과 무명용사의 일기 등을 담은 산책로를 만들고 가족공원에는 보훈 관련 조형물과 체험시설 등을 배치한다.

충남보훈공원 조성 사업에는 모두 95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정률은 30%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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