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으나 생활물가지수 또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심리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면서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3.3%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생선과 채소 등 생활에 필수적인 품목 즉 필수재로 이루어진 생활물가지수의 상승은 서민층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발표에서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무려 9.0%나 급등, 2004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과실(19.8%), 마늘.생강 등 기타(17.9%), 신선채소(5.1%)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5% 상승하면서 1월부터 이어온 2.5% 내외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물가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무(50.8%), 배추(46.3%), 감자(27.1%), 고춧가루(15.6%)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했다. 당근(-30.3%), 토마토(-19.8%), 오징어(-19.1%), 양파(-16.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공공서비스는 열차료(13.0%), 상수도료(4.3%) 등이 많이 올라 전년 동월에 비해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보육시설이용료(9.0%), 가정학습지(8.3%),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을 중심으로 1년새 3.1% 가량 올랐다.
 
집세로는 월세가 1.0% 오르고 전세도 2.3%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7월에 비해 1.9%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전년 동월에 비해 11.2% 상승했고, 과일주스(12.3%), 금반지(7.2%) 등도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1.4%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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