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최근 중국의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랴오닝성)이 1148억원 규모의 민간사업제안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당진 왜목 마리나 항만 조감도. <사진제공=충청남도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충남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이 민간투자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리나 항만 조성에 나선다.
 
충청남도는 최근 중국의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랴오닝성)이 1148억원 규모의 민간사업제안서를 해수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마리나항만의 조성·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투자기업 자격으로 제출한 이번 제안은 국내 마리나항만개발 사업 중 첫 외국기업투자 제안이다.

도와 당진시는 왜목 마리나가 지난해 7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1월 중국 랴오디그룹과 ‘왜목 마리나 민간투자 협약’을 하고 민간투자 실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랴오디 그룹은 이번 제안서를 통해 1148억원을 투자해 방파제,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300척 규모의 마리나항만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 사업 완공 후 랴오디 그룹은 959억원 규모의 추가 2차 투자를 통해 배후부지 내 숙박·휴양시설, 수변상업 시설 등 부대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제안서에는 총 계류선박 300척 중 70%(210여 척)는 국제 마리나스포츠 교류·중국 등 해외로부터의 관광객 유치에 활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 4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878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인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와 별대로 민간 차원의 마리나항만 간 국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중 국제 요트대회를 추진하기로 하고 5월 초 중국 산둥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단계적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중국 랴오디그룹의 당진 왜목마리나 개발 투자는 해양레저분야의 첫 해외 자본유치 사례”라면서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특성화된 도내 마리나항만 10곳을 단계적으로 조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해양건도 충남 실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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