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IoT(사물인터넷)가 접목된 제품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지능형 IoT를 출시하며 새로운 주거 환경 시대를 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제휴하며 홈 IoT 확산에 주력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산업 IoT 등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에만 두 개의 지능형 주방가전을 선보였다. 원격 제어와 모드 자동실행이 가능한 지능형 IoT 밥솥, 주방안전 IoT 소화장치가 해당 제품들이다.

우선 생활가전기업 쿠첸과 함께 선보인 IoT 밥솥은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전원제어로 취사 시작‧중지 및 예약이 가능하다. 밥솥과 연동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밥을 할 수 있고,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기능으로 밥솥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밥솥의 사용시간과 패턴을 일‧월별로 점검해 추후 자동실행 명령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주방용 IoT 소화장치 역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소방설비업체인 파라텍과 독점 제휴를 통해 만든 결과물이다.

파라텍 주방소화장치는 LG유플러스의 IoT@home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을 통해 타이머와 스마트 설정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 설정 기능을 통해 외출‧취침‧실내모드에 따라 가스 밸브를 잠그거나 알림을 통해 상태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것은 IoT의 궁극적 모델인 지능형 IoT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사물의 음성제어를 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다”며 “자사는 현재 IoT를 지능형 IoT로 발전시켜 이용자의 제어 없이도, 사물이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작동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현재 집 안에 있는 밥솥에게 ‘밥을 해라’라는 명령을 하는 정도라면 향후에는 밥솥이 이용자에게 먼저 묻거나, 이용자가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스템이다”라며 “올 하반기까지 그 부분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LG유플러스의 홈 IoT 기술에 오피스텔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홈 IoT 서비스에 새 가전 제품들을 추가 연동할 수 있고 실내와 실외에서 각각 음성, 스마트폰으로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와 실구매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안강개발과 IoT오피스텔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을 체결 한데 이어, 지난 25일 종합건설업체 아주산업건설㈜과 홈IoT물품 공급‧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피스텔에서 필요한 IoT기능만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IoT상품을 공급해 관제‧제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안강개발과 아주산업건설이 건설할 예정인 2500세대의 오피스텔에 홈 IoT 물품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오피스텔에 공급할 서비스는 ▲홈 IoT허브 ▲에너지미터 ▲플러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온도조절기 등이다.

한편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출시 10개월 만에 30만 가구가 가입했다. 일 평균 1000가구가 IoT 서비스를 신청한 셈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신규 가입 개념이었으나, 이미 홈 IoT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새 서비스가 출시됐을 때 추가만 하면 된다” 며 “가입자 증가세는 향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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