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우리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가 필요하지만, 음성과 데이터 전달매개체인 ‘전파’도 필요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김명룡 원장.

바로 그 ‘전파’를 관리하는 곳이 바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김명룡, 이하 KCA)이다.

이에 KCA는 전파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약 35만개의 ‘무선국 검사(약 35만국)’와 5000여 개의 ’전자파 강도 측정’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파수 회수·재배치 및 손실보상’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공자원인 전파자원을 국민편의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 중인 KCA 김명룡 원장으로부터 기관 소개부터 및 지난 2014년2월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 후 지역과의 상생노력, 그리고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들을 대한 얘기들을 들었다.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어떤 기관인가? 

= 진흥원은 전파법 제66조에 따라 1972년 설립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ICT분야 준정부기관으로 변화하는 방통융합 환경속에서 ICT 산업진흥을 선도하고 있다.

KBS의 슈퍼피쉬, 요리인류 등 방송프로그램을 제작 지원했고, 방송통신과 정보통신관련 ‘ICT기금 2조 1,400억원’을 통합 운용·관리하며 ‘ICT 비R&D 기금사업 3,346억원’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이동통신서비스 제공 및 인명안전을 위해 ‘무선국 검사’와 이동통신 기지국의 ‘전자파강도’측정도 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협약(ITU) 및 전파법에서 정하는 무선국에 종사할 무선종사자 및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방송ㆍ무선ㆍ통신 직무분야 국가기술자격검정을 통해 산업현장 중심의 우수한 자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전남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도서지역이 많아 선박이 많은 편인데, 선박 무선국 관리 업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 KCA는 지난 2014년 2월에 공공기관 중 최초로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미래부와의 대면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 이전 초기에는 지역생활 인프라 미비와 낯선 업무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주무부처인 미래부와의 대면소통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에 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면소통의 문제를 보완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정부정책의 빠른 공유와 출장 시간 등의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월 1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KCA 소통마당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사내 밴드와 SNS를 통해 임직원들과 정부정책 및 회사방침을 적극 공유하면서 소통하여 큰 어려움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혁신도시 나주로 이전한 후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 공공기관 지방이전 목적인 지역균형발전과 이전기관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전 초기에 저희는 이전지역 활성화 계획을 수립(’14. 4.)하여 지역 산업발전과 지역일자리 창출, 복지향상 등 10개 과제를 추진 완료했다. 

국립광주과학관 내 전파체험관 구축(‘15. 4.)한 바 있고 매년 서울에서 열었던 ‘전파페스티벌’을 2년째 광주에서 연 것도 지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이다.

특히 진흥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광주전남지역 4개 대학과 함께 현장실습 연계형 인턴제 운영(9명)을 하여 지역대학생의 취업기회를 확대했다.

이러한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혁신도시 이전 후 신규채용 인원 중 42%를 전남광주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2년 사이에 28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한 것이다.  

이밖에도 사무보조직이나 단순업무 직종에도 지역 청년들을 채용하여 청년실업 해소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

무안의 송계마을과 자매결연도 맺고 봉사활동을 했고, 전남지역 아동센터와 복지시설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에 광주시향 오케스트라 공연도 개최하고, 나주도서관과 협업하는 문화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주 본원에 첨단 전파교육장을 구축하고 무선국검사의 최신 교육장비를 지역민에 개방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겠습니다.

▲ 융복합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파수와 같은 전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스마트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ICT산업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 향후 4년 내에희 진흥원 업무와 관련된 스마트미디어, 방송콘텐츠, 이동통신서비스 등의 ICT 세계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는 올해 14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4200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이며, 이동통신서비스는 세계적으로 1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ICT 분야 성장의 변화를 읽고 우리가 어떤 성장동력을 갖고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국가의 미래가 달린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KCA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 진흥원은 ICT창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미디어센터’를 구축하여, 1인 창업기업 육성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으로 창업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전국적으로 3개 지역을 확대해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진흥원은 방송통신 시장 변화를 반영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업무계획을 연계한 ‘4대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4대 중점과제’는 ▲ ‘K-ICT 스마트미디어 센터’의 지역 확대구축 및 이용 활성화 ▲ 중소방송사 우수 프로그램 제작지원 강화(90여편, 108억원) ▲끊김없는 통신환경 조성을 위한 무선국(LTE-A 등) 검사(약 35만국) ▲ICT기금 통합관리 안정화, 재원관리 정책수립 지원 업무 등이다. 

앞으로도 진흥원은 ‘방송·통신·전파의 창조적 성장기반 조성’에 더욱 노력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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