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과 인접해 연계가 자유로운 ‘미니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구도심과 인접해 연계가 자유로운 ‘미니신도시’가 인기 분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은 상황.  

새로이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하는 신도시와 달리 구도심과 인접해 있는 미니신도시는 기존에 갖춰진 생활 인프라들을 공유할 수 있어 개발단계 초기에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미니신도시는 작은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개발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투자수익 회수도 빠르다.

실제 미니신도시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호가를 치고 있다.

미니신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들에서는 웃돈이 붙은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신장동의 하남시청을 비롯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현안2지구에서 지난해 6월 분양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정당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현재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분양권은 현재 4000~45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또 경기 용인시 구갈동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용인기흥역세권 도시개발 지구에서 지난해 4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기흥’의 분양권도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건설사들은 미니 신도시 지역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8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인기 높은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서 분양돼 1123가구 모집에 4만1182명이 몰리며 36.67대 1의 평균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한 바 있다.

또 올 2월 울산 KTX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울산KTX 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467가구 모집에 4964명이 몰리며 10.6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전 가구가 계약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미니신도시들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는 인근 시흥시 대야동, 은행동 등에 갖춰진 구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우미건설은 6월 은계지구 C1, B3블록에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79가구 규모로 1차(C1블록) 전용면적101㎡타입 A형 447가구, B형 27가구, 전용면적115㎡타입 257가구 총 731가구로 구성되며 2차(B3블록)는 인기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 44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는 대우건설이 5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현안1지구 2,3블록에서 분양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12개동 총 81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대로 예정되어 사업지 인근 미사강변도시 분양가에 비해 저렴하다.

현대건설이 6월 ‘힐스테이트 녹양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 318가구 ▲74㎡ 111가구 ▲84㎡ 329가구 등 총 758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6월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지구 A4-2블록에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3~97㎡, 총 977가구 규모로 단지 옆으로 초, 중, 고교 예정부지가 모여 있다. 평택 시청을 비롯해 롯데마트, 보건소, 뉴코아아울렛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대명종합건설은 6월 현안2지구 B1블록에서‘하남 유시티 대명루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 8개동,총 854가구 규모로 인근 하남시 신장동에 갖춰진 유니온파크, 근린공원, 학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미니신도시는 처음부터 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시작돼 학교나 교통망 같은 생활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빠르게 조성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다”며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구도심에 형성된 기존 인프라 활용이 용이해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적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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