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 OBS '북세통' 출연··· 미니콘서트 열어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괴짜 소설가,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 작가 이외수가 오랜만에 방송 나들이를 했다.

OBS 감성독서토크 ‘북으로 세상을 통하다:북세통’에 출연한 그는 9포 세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들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 녹화는 스튜디오가 아닌 강원도 화천 이외수 문학관 ‘감성마을’에서 진행됐다.

명사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감성 독서 토크를 여는 OBS’북으로 세상을 통하다- 북세통’에서는 이외수 작가가 추천한 책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독서토크가 이뤄졌다.

이외수 작가가 소개 한 ‘오늘의 책 한 권’은 독일의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 씨 이야기’다.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이웃 사람이자 은둔자인 어른 좀머 씨의 인생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소년의 성장과 좀머 씨의 인생을 나란히 그린 소설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지팡이를 손에 쥐고, 배낭을 짊어진 채 마을을 묵묵히 걸어 다니던 주인공을 통해 잊고 있던 삶의 중요한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 한 이외수 작가는 그 동안 작가로서 주로 자신이 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줬다면 ‘북세통’에서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

그는 좀머 씨처럼 힘든 시간이 있었던 작가 스스로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이외수 작가는 소설의 명가답게 등장인물, 이야기의 흐름, 섬세한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아 평소 좋아하는 책 ‘좀머 씨 이야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그 동안 이외수 소설가의 근황은 물론, 쉬지 않고 몇 십 년 동안 작품을 집필할 수 있었던 이유와 앞으로의 신간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 될 예정이다.

또 ‘하악하악’, ‘벽오금학도’ 등 대표적인 작품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다뤄질 계획이다.

특히 오랜 암 투병 생활로 힘든 생활을 보낸 후, 다시 일어선 그가 힘들어하는 이들을 향해 ‘쓰러지면 일어서면 그만’ 이라는 그만의 담담한 응원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그의 노래 실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이외수 미니콘서트를 통해 이외수 작가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재미까지 더 할 예정이다.

이외수 소설가의 진중하면서 유쾌한 이야기는 29일과 6월 5일 일요일 오후 4시 55분 OBS ‘북으로 세상을 통한다-북세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