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패턴을 RGB와 RGBW 방식의 TV 화면에 띄워 촬영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지난해 촉발된 RGBW 방식의 4K UHD 해상도 논란이 일단락됐다. RGBW 방식은 빛의 3원색인 적색(R), 녹색(G), 청색(B) 등 3개의 부분화소(서브픽셀)로 구성된 RGB 방식에 흰색(W)를 추가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CDM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화질 선명도(Contrast Modulation)’ 값을 반드시 명시해야 하는 데 합의했다.

TV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라인(Line)’의 숫자만을 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디스플레이가 원본 해상도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화질 선명도’ 값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화질 선명도가 50%만 넘어도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화질 선명도 측정값을 표기해야 한다.

이 같은 결정은 다양한 TV 디스플레이 방식이 등장하면서 기존 측정법이 더욱 정확한 해상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존 측정법에도 화질 선명도 평가항목이 있었으나, 통과 기준이 낮아 해상도의 차이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ICDM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해상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ICDM은 디스플레이 기술 현실에 맞춰 과거의 낮은 화질 선명도 기준은 폐지하고, 실제 화질 차이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해상도 평가법을 최종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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