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GS리테일>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1인가구 증가세 속 편의점 간편식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도시락이 뜨고있다. 편의점업계는 새롭고 특색있는 도시락을 속속 출시, 1~2인가구 시대 간편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편의점 빅3 도시락... 국물·홍삼 등 차별화로 중장년층·직장인까지 고객확대

1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인기 속 편의점 빅3는 백종원(CU)과 김혜자(GS25), 혜리(세븐) 빅 모델을 내세워 새로운 도시락을 꾸준히 출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CU)는 백종원 '집밥' 열풍을 도시락으로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CU는 최근 국물 도시락으로 차별화했다. 순대국밥에 이어 이달 10일 국물 도시락 2탄 '백종원 부대찌개' 도시락을 출시했다. 

찌개 한 그릇에 베이크드 빈스, 마카로니, 떡국 떡 등 10여 가지 재료를 담고 3종류 햄으로 감칠맛을 냈다. 전문점 인기 사리 생면과 만두에 치즈까지 넣었다.

앞서 CU는 지난달 26일엔 국물이 있는 도시락 '순대 국밥 정식'을 내놨다. 국내산 돈창에 당면을 가득 채운 순대와 돼지 볼떼기살을 한 그릇에 담아냈다. 대파와 다진 양념, 들깨 가루 등으로 국밥 전문점 맛을 살렸다. 

이외 고객들에게 집밥을 제공하려는 '집밥은 씨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CU는 100% 햅쌀의 신선식품과 HMR 상품 등 여러 1인 가구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컵라면 전용 주먹밥 '라말밥'(라면에 말아먹기 좋은 흰쌀밥)과 미역국밥과 사골국밥 '헤이루(HEYROO) 국밥' 2종을 차례로 내놨다.  

GS25도 김혜자부대찌개정식 도시락에 이어 지난달 29일 선보인 '김혜자콩나물국밥'까지 한국형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콩나물과 오징어, 대파, 청양고추로 끓인 콩나물 국과 살짝 익힌 온천란(계란), 김가루, 오징어 젓갈, 김치전, 김치겉절이로 구성됐다. 기호에 따라 온천란을 풀어먹는 등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GS25는 지난 2012년부터 김혜자6찬 도시락을 시작으로 김혜자진수성찬 도시락, 김혜자바싹불고기 도시락 등 한국인의 밥상을 떠올리는 도시락으로 큰 호응을 얻어왔다.

GS25 관계자는 "이같은 한국형 도시락 호응에 힘입어 GS25 도시락은 지난해 2600만개 판매됐다"며 "올해 4월까지 약 1500만개가 판매되며 편의점 도시락 최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대찌개정식도 출시 후 3주만에 40만개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혜자콩나물국밥은 그 후속"이라며 "20~40대 편의점 도시락 선호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그리고 아침 해장 등을 즐기는 직장인 구매까지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걸스데이 멤버 혜리를 모델로 한 세븐일레븐 '혜리 푸드'는 삼각김밥과 김밥, 그리고 도시락까지 편의점 간편식 매출을 이끌어왔다. 혜리11찬 도시락은 올해 초 판매 5위권에 진입하며 인기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엔 정관장과 손잡고 건강 도시락을 콘셉트로 홍삼 간편식을 선보였다. 지난달 '홍삼 닭가슴살 삼각김밥'을 내놨다. 

최근엔 삼각김밥 후속제품으로 '홍삼 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닭가슴살과 죽순, 우엉, 표고버섯 등을 특제 간장소스와 버무려 만든 홍삼 영양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반찬은 버섯불고기와 호박전, 볶음김치 3종이다. 밥을 지을 때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을 사용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홍삼불고기 도시락은 남성 직장인과 중장년층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삼 삼각김밥도 일반 삼각김밥보다 30~40대 남성 직장인, 중장년층 매출 비중이 10%포인트 가량 높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스톱 판매 강점 '치킨'... 치밥 콘셉트 '스테이크' 도시락 선봬

미니스톱은 미니스톱만의 판매 강점인 치킨을 소재로 도시락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통닭다리살로 만든 치킨스테이크를 도시락으로 내놨다. 

'매콤치킨 스테이크 도시락'은 치킨을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미니스톱 인기상품 '매콤점보넓적다리' 매콤한 맛 등을 살려 취식이 간편한 치킨 도시락으로 출시한 것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치밥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치킨을 밥과 함께 먹는 트렌드에 맞춰 강점인 치킨을 소재로 도시락을 출시한 것"이라며 "통닭다리살을 스팀오븐에 익혀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고품질의 치킨 스테이크 도시락"이라고 강조했다.

토마토스파게티와 감자튀김, 비엔나소시지, 참나물, 볶음김치, 마카로니샐러드도 함께 구성했다. 

<사진제공 = 미니스톱>

앞서 지난달 17일엔 1인가구 식사대용 '리얼치킨마요 덮밥'과 '리얼게살 볶음밥' 간편 컵밥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미니스톱은 리얼떡볶이와 순대 등으로 간편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외 미니스톱은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등 '도시락 팔도명물 열전 시리즈'를 내놨다. 바싹불고기를 주요 반찬으로 흑미밥과 해물경단구이, 호박볶음, 계란말이, 볶음김치, 후르츠샐러드를 반찬으로 담았다.

미니스톱 팔도명물 시리즈는 지역 별미를 도시락으로 기획,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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