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으로 pDC가 제거된 마우스에서 동맥경화병변 형성이 증가된 모습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연구진과 해외 연구진이 공동으로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면역세포를 발굴하고 그 작동 경로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구택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와 최재훈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그리고 정철호 캐나다 맥길대학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생명과학분야의 최고 학술지 Cell誌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IF 17.565)’誌에 지난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 됐다.

동맥경화는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동맥 벽에 축적되면서 혈관벽 조직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없어지는 질환으로 특히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 고혈압,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많은 연구자에 의해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동맥경화 연구는 주로 대식세포 및 림프구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고, 최근들어 골수의 수지상세포(pDC)가 동맥경화 발생과정에 관여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이번 연구를 통해 골수의 수지상세포(pDC)의 역할을 입증함으로써 밝혀냈다.

본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생쥐(GEM, genetically engineered mouse)를 이용하여 골수의 수지상세포(pDC)가 결핍된 생쥐를 제작하였고, 골수의 수지상세포(pDC)가 결핍된 생쥐에서는 동맥경화증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즉, 일반 면역기관에 주로 존재하는 골수의 수지상세포(pDC)가 혈관에도 상재하고 있으며, 이들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림프구를 증가시켜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규명된 골수의 수지상세포(pDC)의 동맥경화 억제기능은 심혈관 질환 및 대사성질환(당뇨, 비만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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