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이 커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퇴근 후에는 볼링도 치고 세계 친구들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해요. 취미로 바느질, 쇼핑 등도 즐기고, 한국음식 만드는 일도 척척 할 수 있어요. 갈비탕, 고등어조림도 좋지만 특히 갈비찜을 가장 좋아해요”

옆집 아주머니처럼 포근한 인상과 느낌을 주는 그녀는 마리콘 바스코-에브론(61)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이다.

지난 1990년 필리핀 본청에서 한국홍보를 시작해, 2007년 한국으로와서 현재까지도 필리핀 관광청을 이끄는 그녀는 몇일 전 알러지로 고생 했지만 밝은 모습으로 아메리카노를 건네며 인사말을 건네왔다.

이뉴스투데이는 필리핀 관광청 소장인 마리콘 바스코-에브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필리핀 재방문의 해를 맞아 필리핀관광청에서 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A: 한국에 오래 있어서 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홍보해야 하는지에 대해 마스터가 됐다. 2016년 필리핀 재방문의 해를 맞이해 재방문하는 사람들을 분석했고, 박람회와 브로셔를 통해 일반소비자들에게 홍보했다.

필리핀은 한국에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다. 기존에 알려진 필리핀의 관광지역들 보다 인지도가 낮은 곳까지 커버하고 패키지 개발과 아이디어를 내고 한국의 여행업계와 협업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것들을 분석한 결과 필리핀의 강점으로 다이빙, 골프, 허니문,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자연환경 등 다시 방문할 수 있는 패키지를 생각한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이 신혼여행으로 필리핀을 선택하고 있는 만큼, 허니문을 다녀오셨던 분들이 다시 재방문할 수 있는 곳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다른 경쟁국보다 필리핀 만의 강점을 살려 더욱 많이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Q: 국내의 항공사, 여행사와 어떠한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는가?

A: 파트너십 관련해 새로운 패키지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행사, 항공사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여 여러 곳과 협업하고 있다.

현재 여러 여행사와 접촉중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같은 메이저 여행사 뿐 아니라 다른 여행사들과도 협업 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전용기 노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한다. 여행사측에서 먼저 제안이 오기도 한다.

항공편으로 연결되지 않은 노선인 보홀, 팔라완, 레가스피 등 직항 항공도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팔라완 국제공항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올해안에 이용가능하며 국내선 전용은 이미 이용 가능하다. 보홀지역은 활주로 작업 중에 있다.

필리핀공항의 점수가 높지 않지만 지금 새로운 공항들이 오픈하면서 문제가 없도록 미리미리 기준에 맞춰 준비 하는 과정에 있다. 국제적 기준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좋은 질의 공항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Q: 드라마 예능 등 TV매체를 통해 필리핀을 홍보할 계획인가?

A: 오래전부터 티비를 통해 홍보를 해왔으며 지금도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을 통해 필리핀을 지속적으로 프로모션 하고 있다.

계속 한국 지사로 지내오며 TV 방송 관련해 매우 활동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런 것들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큐멘터리, 해양프로그램, 드라마, 쇼, 영화 촬영지로도 소개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도 필리핀의 많은 지역이 배경이 됐다. 또한 전쟁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동남아에서 사막(일로코스 지역 북쪽, 마닐라 최북)을 찾는 곳으로도 유명해 가능하다.

또 연예인들과의 화보촬영 작업, SNS 등을 통해 많이 홍보하고 있다. <무한도전> 무인도 특집도 필리핀의 팔라완 지역에서 촬영됐다.

해외에서도 영화촬영지로 유명하다. 2014년 본시리즈 슈프리머시를 비롯해 대부, 아포칼립스 등도 필리핀 지역에서 촬영됐던 곳이다.

필리핀 지도상의 관광명소를 설명해주는 모습 <사진=강민수 기자>

Q: 필리핀 어학연수 박람회를 개최했다. 한국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제도가 있는가?

A: 학생과 부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필리핀에는 많은 학교가 있어 많은 한국학생들을  모니터하며 부모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을 서포트하는 프로그램은 없지만 유학간 사람들이 어학원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본 리포트가 있었다. 이에 제대로 조사해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학연수 중 좋은 환경화 할 수 있도록 모니터화 하고 있다.

또한 학교, 회사 등을 연계해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20명의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들이 영어프로그램 진행하며 한국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난 언제나 한국을 프로모션 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으로 방문하고 있다.

나는 한국에서 필리핀을 홍보하지만 반대로 필리핀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두나라의 유대관계가 더 돈독해 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필리핀 코리안 프렌드십 클럽 이라 해서 한국과 필리핀에 오피스가 있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멤버가 되어 혹은 필리핀을 사랑하는 한국인이 멤버가 돼는 클럽을 론칭 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두 나라의 유대관계를 통해 더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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