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복합터미널 서관 광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여에 걸친 긴 공사 끝에 자연과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힐링공간 '터미널 스퀘어'로 재탄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서관광장 터미널스퀘어 조성사업(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진제공=대전시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대전복합터미널 서관 광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여에 걸친 긴 공사 끝에 자연과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힐링공간 ‘터미널 스퀘어’로 재탄생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광장’의 의미를 단순히 ‘빈 공간, 집회의 공간’이라는 생각보다 ‘문화와 예술,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친근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3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광장 바닥은 은은한 체크무늬의 화강석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 야외무대에 가려져 어둡고 접근성이 떨어졌던 서관 지하매장은 자연채광이 유입되는 ‘커튼 월(유리구조물)’을 설치, 개방감은 물론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탈바꿈 시켰다.

아울러 광장 화단 내에는 금잔디와 사철나무 등을 추가로 식재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기존의 무대를 공연자와 관객의 눈높이에 맞도록 새롭게 조성, 사시사철 문화예술 공연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인 ‘베르나르 브네(Berner Venet)가 지난 2011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 전시한 철제조각 작품 ‘3groups d’arcs 214.5°, 217.5°, 218.5°’ 원본을 직접 공수해 와 광장 내에 상설 전시한 것이다.

이 작품은 브네의 작품세계에서 상징성을 갖는 작품 시리즈이다.

비정형의 곡선들이 공간속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작품들과 달리 수학적 도식과 도표들을 구조물로 가감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무한하게 펼쳐진 시공간을 상징하는 각 원호들은 단순하면서도 절제된 형상이면서도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의 숭고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는 앞으로도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전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터미널스퀘어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활동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터미널스퀘어 조성을 통해 터미널을 찾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쇼핑과 문화예술·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제공, 대전복합터미널이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교통·교류·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한 단계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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