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지난해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2만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네팔 곳곳은 폐허 상태 그대로다. 특히 학교 등 교육시설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지역 학생들의 배움의 길이 막히는 만큼 구원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런 네팔 지역을 돕기 위해 NLCS 제주 국제학교(NLCS Jeju) 학생들이 나섰다. NLCS 제주의 12학년 이다은, 최주리, 이호준, 이기현, 10학년 윤준우, 9학년 강신우 학생은 네팔 가틀랑(Gatlang)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제주국제공항에서 기금 마련 디지털 아트 전시회를 열었다.

NLCS 제주 국제학교 학생들이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2014년부터 네팔 가틀랑 지역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네팔에 지진이 일어나자 4천만 원에 달하는 기금을 모아 네팔 지역 지진 피해를 돕는 NGO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여전히 제대로 된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은 ‘See it, Feel it, Keep it’으로 아트리스(Artless)라는 이름으로 팀을 꾸린 6명의 학생들이 네팔에 봉사활동을 가 지역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담은 사진들을 전시한다.

전시회 주최자 중 한 명인 이다은 학생은 “네팔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이 정말 예쁘다. 우리가 주는 작은 물건들, 옷가지들을 받고 가슴 벅차는 표정으로 웃을 때 눈에 하늘이 가득 담긴 것처럼 느껴졌다”며 네팔 봉사활동 당시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봉사 당시 만났던 순수하고 맑은 네팔의 아이들이 여전히 지진 피해로 고통 받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심경도 전했다.

네팔 가틀랑 지역 학교 재건을 위한 전시회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주공항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잊혀져 가던 네팔 지역의 어려움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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