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미를 장식했던 한 드라마의 흥행은 추억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체온을 대중이 얼마나 그리워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 것은 아니었을까? 드라마 방영이후 감각적인 최신 곡들을 밀어내고 노래방에서 10대들의 마음까지 점령해버린 드라마 OST 속 많은 옛 노래들이 그 증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988년을 그리워하는 것만큼 20년 후엔 2016년을 그리워할 수 있을까? 그 때만큼 그리워할 사람냄새가 남아있을까?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에서 대중을 울리고 웃게 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그 자리를 지킬만한 자타공인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 해답을 찾아본다.

talk? talk!

 "워드프로세서 배운다고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면 표현할 방법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박자 맞추고 음정 맞추는 게 중요한 건 노래방 하나로 충분해. 난 학생들이 테크니션이 아닌 뮤지션으로 커줬으면 해."   

 

돈스파이크는?
미디 알바를 갔다가 포지션 객원멤버로 발탁되었고, 1996년 터보 2집 <Happy Birth to you> 로 데뷔. 이후로 브라운 아이즈, 나얼, 김종국, 박효신, 화요비, 김범수 등 노래 잘 하는 가수들의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어필해왔다.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프로그램으로 <나는 가수다>를 가수로는 ‘김범수’와‘나얼’이라 말하는 돈스파이크는 현재 불후의 명곡, 슈가맨, 식식로드, 진짜사나이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다. 8학군 남부럽지 않은 삶에서 군 면제를 받을 정도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삶도 살아왔고, 설사를 부르는 인도 200원짜리 식사부터 한끼에 30만원짜리 식사를 오가며 여행을 즐기며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있는 돈스파이크는 누가보아도 천생 예술가요 자유인이다.

Q: 요즘도 여행 자주 가?
A: 틈틈이 가지. 난 휴가를 가기위해 일을 하는 거니까.

Q: 요즘은 돈도 잘 벌고 더 잘 다니겠다.
A: 요즘은 여행갈 여건은 되는데 갈 시간이 없는게 스트레스 같애.

Q: 정말 성공한 사람 같네. 어디까지 하면 성공을 실감할 것 같애?
A: 성공은 아직 멀었지. 세계일주를 하고 나면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있으려나... 

Q: 방송에서 먹기 위해 음악을 한다고 했는데 그건 재밌으라고 한 얘기지?
A: 맞는 말이기도 해요. 여행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먹는 것이기도 하니까

Q: 여행 스타일은 어때?
A: 여행가면 집시처럼 살아. 인도에서 200원짜리 밥, 50원짜리 밥 먹고 설사도 하고 100만원짜리 방, 30만원짜리 밥도 먹기도 하고, 하루 10000원 갖고 살 때도있고 이런 저런 경험 자체가 행복해.
Q: 쇼핑 스타일은 어때?
A: 난 옷 사는 게 제일 아까워. 지금 입은 옷 다해도 신발까지 해서 10만원이 안넘어. 그런데 어제 40만원짜리 마사지를 받았어.(웃음) 

Q: 공연 보러도 가지?
A: 몇 천불짜리 공연도 봐. 심지어 사채도 빌려 본 적도 있어. 너무 보고 싶어서... 작년에는 'U2' 공연보러 LA에 다녀왔어.
Q: 아직도 U2가 공연을? 
A: 아직도 에너지 넘쳐.

Q: 여행가는 방송에 합류하면 좋겠다. 요즘 가장 맘에 드는 방송은 뭐야?
A: 식신로드.(웃음)

Q: 아예 방송 말고 김조한씨처럼 음식점을 경영하면 어때? 요리도 잘하잖아.
A: 내가 해준 카레 먹어봤죠? 그래 내가 먹어봐도 맛있어. 특히 스파게티는 신효섭 셰프나 이연복셰프가 인정했다니까 근데 맛있으면 뭘 해. 스테이크 고기 넣고 그런 식으로 하면 카레 한 그릇에 5만원씩 받아야 돼. 문 열자마자 닫는 거지. 

Q: 이연복셰프는 중식의 대가 아냐?
A: 어쨌든 그 분도 인정했어요.

Q: 돈스파이크 냉장고엔 뭐가 있을까?
A: 한 두 가지로 말하긴 부족하고 코스트코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생각하면 돼. 난 이상하게 마트 가서 장을 볼 때 그렇게 마음에 안정이 되더라고...

Q: 괜히 했다 하는 방송도 있지? 
A: 글쎄.(웃음)

Q: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유격이 쉽고 재밌을 리 없지. 그렇지 않아?
A: 노코멘트 할 거야. 작가님들 다 보실 텐데...

방송이 요즘엔 3D를 넘어 4D를 달리고 있다. 
보기만 해도 좋은 초대 손님들과 풀기 어려운 미션도 수행한다. 당연 리얼리티로. 
이제는 그래야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나의 예능이 끝나면 시청자들은 웃고 출연자는 우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요즘이다.

Q: 그런데 정말 군대 면제를 받을 만큼 그렇게 어려웠던 거야? 언제부터?
A: 대곡 중동 휘문 연대 제대로 8학군 가정에서 자랐지. 어려운 거 몰랐어. 그러다 대학교 3학년 때 몇 번 점점 작은 집으로 이사 가더니 집이 없어지더라구. 그리고 온 식구들이 주민등록은 말소되고 뿔뿔이 흩어지게 됐어.
    
Q: 얼마나 가난해져야 생계유지를 이유로 군대면제가 돼?
A: 전 재산 가재도구까지 다 합해서 3000만원 미만이어야 하고 돈 벌 사람이 없어야 하는데 아버지는 쓰러지셔서 1급 장애 판정을 받으시고 어머니는 간병을 해야하고 동생은 미성년자고 그래서 군 면제를 받았어. 아버지는 지금도 쓰러져계셔.

Q: 그 때 가요를 하게 된 거야? 돈 벌려고?
A: 아니지. 가요 음악일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했어. 집이 박살나고는 다행히 작업실이 있어서 난 작업실에서 살게 됐어.

Q: 그 때 일 많이 했겠다.
A: 닥치는 대로 했지. 발라드, 리메이크 엄청 했지. 
Q: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겠다. 
A: 사실 난 게으른 성격이고 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아마 그런 계기가 아니었으면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다가 어디선가 벌써 죽었을지도 모르지.(웃음)

Q: 대학에선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잖아? 본래 꿈은 뭐였어? 
A: 사실 난 꿈이 없었어. 어렸을 땐 왕따기도 했고 공부도 별로 였고 꿈도 없고 그래서 엄마가 재즈 피아노 학원엘 보내셨는데 그게 제일 좋아하는 일이 되었고 입시시즌이 되어서 피아노 선생님이 대중음악에 대한 선입견이 안좋으니까 대학준비를 클래식 작곡과로 해보자 해서 공부해서 간 거지. 그저 피아노와 컴퓨터는 좋아했으니까.

Q: 꿈도 아니었는데 어떤 힘이 음악을 만들고 할 수 있게 해? 
A: 어려서 들었던 음악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음악을 하려고 집중해서 들었던 음악이 아니라 유년기 청소년기에 들었던 음악이 내 몸 어딘가 있다가 요즘 어떤 걸 들으면 배어나온다고 생각해.

Q: 그럼 내 인생이 폈다고 느꼈을 때가 언제야?

A:‘나가수’. 2009년에 키우던 강아지도 죽고, 왜 그런 때 있잖아. 차 끌고 나가면 차 사고 나고 하는 일마다 안 되는 그런 때였어. 슬럼프였는지 곡도 안 써지고 컴 앞에 앉아있는 자체도 싫고 그러다 만 난 프로그램이‘나가수’였어. 

 Q: 그래서? 어떻게 폈는데...
 A:  나가수하면서 최근 10년 번돈을 그때 다 벌었지. 그 때 운이 좋았어.  방송이 잠시 중단 되었던 때가 있었어. <제발>이란 곡이 1등을 한 후로 <나가수>가 쉬니까 김범수 <제발>이 1달 히트곡이 된 거야. 잘 돼서 결국 전담 편곡자가 되었고 그 때 인생이 폈다고 느껴져. 물 들어왔을 때 회사도 차리고 정신 차리고 해야 했는데 너무 놀았어.  (웃음)

Q: 첫 번째로 작업한 가수가 나얼 인거야?
A: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아는데. 터보의 <Happy Birth to you>란 노래로 데뷔했어. 당시에 돈도 못 받고 이름도 올리진 못했지만... 당시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잖아.  

Q: 그럼 쿵짝이 제일 잘 맞는 가수는?
A: 김범수. 

Q: 요즘 어떤 작업 중이야?
A: 이것 저것 방송음악들이 대부분이지. 뭐.

Q: 왜 주로 편곡만 해?
A: 우선 요즘은 방송프로그램 출연이 많아지면서 너무 힘들어서 못하는 것도 있고 이상하게 편곡이랑 작곡 일이 같이 들어오면 데드라인이 확실한 편곡을 먼저하게 되더라고... 게으른 내 성격이 나오는 거지 뭐.  

Q: 혹시 작곡을 못하는 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어. 어때?
A: 곡을 왜 안써. 누나랑도 드라마 <신돈>도 같이 하고 앨범도 많이 했지. 그런데 난 쓰기 싫은 곡도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곡만 쓰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기 싫은 곡 억지로 쓰면서 피곤한 직업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Q: 박정현의 <Always> 너무 좋던데... 이 곡은 얼마나 걸려서 쓴 곡이야?
A: 10분 걸려 쓴 곡이야. 내 감성이 그대로 담긴 곡이라 쉽게 또 잘 써졌어. 이 곡 뿐만이 아니라 나얼이나 김범수와 함께 한 내 앨범속 곡들은 다 이렇게 금방 만든 곡들이야. 

Q: 가만히 생각해보면 노래 잘 하고 개성있는 사람들하고만 일을 했던 것 같아.
A: 박효신, 나얼, 화요비, 김범수... 어쩌다보니 그렇게 일을 해왔네.

Q: 노래 잘 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어?
A: 노래를 잘 하는 것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노래를 위한 소리를 잘 내는 얼굴들이 있더라고... 한 번 생각해봐. 범수랑 손승연랑 얼굴이 비슷해. 광대가 나오고 눈이 올라가고, 또 나얼이랑 효신이랑 얼굴이 비슷해. 소리도 비슷하지. 노래까지는 몰라도 소리를 잘 내는 얼굴이 있다니까.

Q: 그럼 곡을 잘 쓰는 유형의 사람이나 패턴도 있을까?
A: 내가 음악을 잘 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색잡기에 능한 사람들이 아니었나싶어. 베토벤 모차르트를 봐. 
Q: 베토벤 모차르트까지 가는 건 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갔다. 안그래?    
A: 그럼 좀 삐딱한 사람? 남이 안 해본 감정을 제시해주려면 좀 다른 삶을 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음악적으로 봤을 때 위대한 음악가들이 좀 특별한 길을 걷잖아. 많은 경험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Q: 안타깝게 생애를 마친 음악가들도 많지만 또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안타까운 경험없이 그런 감정을 느껴보는 것 아니겠어. 고맙지 뭐.
A: 어쨌든 낙천적이고 자기애 많고 먹고 노는 것 좋아하고 먹고 놀고 나올 때 나오는 게 음악이니까... 그리고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볼 수 있겠네. 

Q: 왠지 학교에서도 남다른 가르침을 줄 것 같은데?
A: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대로만 할 거면 학교에 나오지 말라고 해. 큐베이스를 배우는 게 음악을 배우는 게 아니라는 거지. 워드프로세서 배우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잖아.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면 표현할 방법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박자 맞추고 음정 맞추는 게 중요한 건 노래방 하나로 충분해. 난 학생들이 테크니션이 아닌 뮤지션으로 커줬으면 해.   

Q: 2012년도에 돈스파이크가 우리나라 음악계는 썩은 불량식품처럼 변하고 있다.
    페북을 통해 이런 말을 했었어.  
A: 이제 완전히 변했지. 신인들 나오는 노래들을 들어봐. 노래 5초만 들으면 어느 회사 신인가수인지 알아. 창법만 듣고도 알아. SM엔 정해진 창법이 있고 YG도 스타일이 느껴지죠. 예전엔 디렉을 보는 작곡가가 부른 느낌을 중요시했고 작곡가가 이런 감성으로 불러야겠다고 제시를 하고 어울리는 창법을 만들고 연습하고 노래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지금은 오더가 2시간 안에 끝나. 작곡가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정해진 바이브레이션이 기계처럼 느껴질 때도 많아.

2011년 2012년 즈음 
한창 학교 학생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심사하시는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하는 말이 있었다.
이 많은 학생들이 모두 한 선생님에게 배웠냐고 물어보곤 했다. 많은 학생들이 박효신의 유행 창법을 따라했기 때문이었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에 영락없이 찾아드는 한 가지 그리움이 있었다.
목소리 색깔이 확실했던 이승환, 이문세, 변진섭, 신승훈, 김건모, 이승철과 같은 가수들의 목소리가 그리워지곤 했다. 

Q: 그럼 모든 가수가 천편일률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거야? 말이 돼?
A: 스눕독 동영상 찾아봐. 스눕독이 한국랩퍼들은 다 똑같다고 한국 랩퍼들을 올려놨어. 그걸 보면 정말 얼마나 하나같이 개성 없이 한 방향으로 랩을 하는지 느껴져. 사실 힙합 랩이란 게 내 톤이 있고 내 사상이 있고 개성이 강한 건데 배워서 하는 랩처럼 느껴져. 주제도 사랑 아니면 섹스, 디스.. 몇 개 뿐야.

Q: 랩이야 선호하는 랩을 한다고 해도 작곡이야 천편일률적이 될 수 있겠어?
A: 한곡을 만들어도 그 회사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지. 작가의 색깔이나 스타일 정신이 반영될 기회가 없어. 누가 더 잘하나 누가 더 많이 파나. 그런 식의 시장이 형성 돼 있어.
 
Q: 그럼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개선의 여지가 없을까?
A: 만드는 사람들이 각성해야해. 요즘은 모두 바빠서 따로 시간을 내서 음악을 서치하고 이런 사람들이 없어. 그래서 유통매체들이 틀어주는 대로 음악을 듣게 돼있지. 그러니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도 힘이 빠지고 듣는 사람들도 요즘은 음악이 저렇구나 판단해버리고 조금 다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소외되게 되고 다양한 음악은 점점 퇴화되게 되는 거야. 내 생각엔 스크린쿼터제가 한국 영화를 살렸듯이 음악에도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Q: <슈가맨> 노래들 편곡하다보면 요즘 음악이랑 어떤 차이가 있어?
A: 단순히 음악만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감성 문화 모두 빨리 또 소비적으로 변화했지. 그에 비해 예전엔 활동 시기도 길었고, 음미하는 시간도 있었잖아. 요즘은 대량생산을 하는 차원이니까 그리고 너무 종합적이다 보니... 음악에 집중할 수가 없는 거야. 그래서 음악에서 음악적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요즘엔 장르 상관없이 상업적 때가 묻은 그런 느낌이야.

Q: 때가 묻은 것이 어떤 거지?
A: 일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틀려. 에전엔 멜로디 가사 분위기가 중요했는데 요즘은 더 말초적이고 사운드 적인 주문제작 형식으로 돌아서 작가들의 스타일이나 유행이 담겨질 틈이 없어. 주문제작을 하는거야.

Q: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음악 하는 남자들, 특히 피아노 치는 남자들은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니?
A: 난 여자 꼬시려고 멋있는 척 피아노 치는 애들을 제일 싫어해.

Q: 여자들이 돈스파이크를 헤픈 남자로 봐. 나쁜 남자로 봐. 교회오빠로 봐?
A: 난 적어도 헤픈 남자는 아니야. 바람은 안 피거든 내 반전매력을 좋아하더라고. 잠들면 옷을 덮어준다던지, 차 문을 열어주고, 걸을 때 여자를 차도에서 멀리 걷게 하고 세심한 그런 거 있잖아.

Q: 거의 교회 오빠 아냐?
A: 자상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순전히 몸에 밴 습관일 뿐이예요. 엄마에게서 오랜 시간 학습된 (웃음)

Q: 여자친구 만나면 술 마셔? 주량은 ?
A: 어려서는 술을 마셨는데 술을 마셔도 취하지는 않고 몸만 힘들어서 요즘엔 안마셔. 꼭 혼자 취한 친구들 다 챙겨줘야 하고...

Q: 이제 결혼해야지.
A: 난 독신주의자예요.

Q: 노후대책 잘 해놔야겠다.
A: 그런 거 없어. 하루 하루 즐겁게 살고 싶어.

Q: 참, 디제잉은 좀 나아졌어?
A: 네 재밌어요.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렇지.(웃음)
헤드라이너에서 멋모르고 처음 했다 망신당했지. 셀럽 디제이나 낙하산처럼 보였을 거야. 돈 벌려고 행사 뛰는 것처럼. 그래서 얼마전에 홍대 조금만 클럽 막내로 들어갔어. 친구인 사장한테 부탁했지. 주변에 알리지 말고 9시 오프닝시간과 7시 문 닫는 시간에 틀 수 있게 해달라고... 

Q: 진짜 잘하고 싶은 가보네.
A: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지만 말고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 내 음악이 아니어도 남의 음악도 더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주고 싶어. 

Q: 멋지다. 돈스파이크는 10년 뒤 어떤 모습일까?
A: 둘 중 하나일 것 같아. 영화음악을 한창 하고 있던지... 아니면 한국을 떠나 마이크로네시아 어느 작은 섬에서 낚시하며 살고 있던지...

기획/글 김태희
고려대 언론대학원 방송전공 석사.
1995년 ‘페이지’ 객원싱어. 
1993년부터 작사가로 활동. 김종국<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주영훈<노을의 연가> 포지션<BLUE DAY> 박효신<메아리> 등의 가요와 <여우와 솜사탕> <장희빈> <히어로> <역전의 여왕> <태양을 삼켜라>등의 드라마 OST 350여곡 작사. 
현재 국민대콘서바토리와 서울문화예술대학, 한국 예술원,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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