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1살된 아기를 8개월만에 잃은 아기 아빠입니다. 5년만에 나온 면피용 사과를 저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최승운씨는 1살된 아기 건강을 위해 직접 가습기에 살균제를 넣어줬고 아기는 질환을 앓다가 8개월만에 사망했다. 

최씨는 "5년 동안 피해자들을 외면하다가 검찰수사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하는 면피용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옥시는 전대미문의 대참사를 유발하고도 책임을 피했다"며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면서 피해자를 기만한 옥시는 한국에서 자진 철수하고 폐업해야 한다"고 했다. 

최씨는 "정말 기업들이 미안하다면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 네 아기 죽인 것은 바로 우리라고 사죄해야 한다"고 절규했다. 

이어 "잘 키워보려고 매일 매일 가습기에다 내가 직접 4개월 동안 살균제를 챙겨 넣어줬다. 아기는 그렇게 서서히 죽었다"고 울부짖었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자식을 잃은 아기 아빠의 얘기를 들어달라"며 "이같은 참사를 낸 옥시같은 악덕기업 없애도록, 처벌하도록 도와달라. 다시는 이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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