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지난 1분기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3조원 넘는 증가를 보였다. 반면 신규 대출이 줄어들면서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6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가계 대출은 3조5000억원 늘어 568조4000억원을 기록해 모기지론 유동화 잔액을 포함하면 648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에서 586조2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로 돌아서 1억5000만원 줄어든 18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은 새로 발생한 1조3000억원 규모의 연체가 정리된 규모보다 작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대기업 0.87%, 중소기업 0.85%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체0.34%로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0.27%였지만 집단대출은 0.43%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와 양호한 주택 경기가 맞물려 가계 대출 증가 규모가 커졌다"며 "대출 채권 증감 현황과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을 계속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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