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트위터를 통해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출처=트위터>

[이뉴스투데이 한경석 기자]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5일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옥타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코너 맥그리거는 트위터를 통해 “UFC 200 복귀를 발표하게 돼 행복하다”며 로렌조 퍼티타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계정을 연결함과 동시에 "존중한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맥그리거는 2015년 12월 13일 조제 알도(30·브라질)와의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1라운드 13초 만에 KO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달 두 체급을 상향한 UFC 196 웰터급 매치에선 네이트 디아즈(31·미국)를 만나 2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이로 인해 그의 통산 전적은 19승 3패가 됐다.

당시 패배의 아쉬움을 남긴 맥그리거는 7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에서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코너 맥그리거 <출처=트위터>

하지만 그는 20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젊을 때 은퇴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또 만나자"며 은퇴를 선언했고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 역시도 "맥그리거가 UFC 200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많은 이들은 '주앙 카르발료의 사망 소식에 의한 심적 충격'을 맥그리거 은퇴 선언의 원인으로 해석했다.

은퇴 선언 후 5일이 지난 25일 맥그리거는 이를 번복했고 UFC 200에서의 디아즈와의 대결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디아즈와의 재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재집중된 가운데 맥그리거의 UFC 200 출전 여부에 대해 화이트 대표는 'LA 타임즈'에 "우리는 지난 주 기자회견 이후 맥그리거는 물론이고 그의 매니저와도 말을 섞어본 적이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맥그리거가 왜 그런 트윗을 남겼는지 나는 전혀 모르겠다"고 맥그리거의 UFC 200 출전 사실을 부인해 향후 정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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