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이동통신 확대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올 2분기 마케팅 비용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93%, 전분기 대비 4.83% 늘어난 6천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74% 증가한 2조8천426억원, 당기순이익은 8.02% 늘어난 4천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0.04%, 1.76% 늘어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2%, 20.1% 감소하는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으나 올해는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무선 인터넷 매출은 정액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7천045억원을 기록해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액의 27.5%를 차지했다.
마케팅 비용은 번호이동 시장확대와 신규 가입자 유치경쟁 등으로 모집수수료가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17.3%, 전분기 대비 19.9% 늘어난 7천031억원이 사용돼 전체 매출 대비 24.7%를 기록했다.
 
EBITDA(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는 1조1천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ARPU(가입자당 월 매출)는 고가형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4만5천108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총가입자 수가 2천135만8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1분기 대비 3.0% 늘었다며, 연말까지 2천200만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연말 매출 목표를 3천억원 증가한 11조3천억원으로 수정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가입자 수도 350만명 선으로 잡았다.
 
하성민 SK텔레콤 전무는 "하반기에도 경쟁상황과 고객들의 수용도를 감안해 WCDMA로의 이동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라며 "결합상품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상품을 먼저 출시하고 향후 케이블 TV 등을 포함해 상품구성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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