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국가간 통화 교환)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만기는 10월10일이다. 양국은 또 통화스와프 규모 늘리는 방안도 빠른 시일내 논의키로 했다.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바하마 나소를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저우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키 위해 체결되는 것으로 규모는 3600억위안(약 63조6000억원)에 달한다.

양국은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로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합의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상반기 중 개설될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에 한국계 은행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토록 해달라고 저우 총재에게 요청했다. 저우 총재는 시장조성자 선정 때 한국계 은행을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2014년 12월 서울에 개설돼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해외정부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중국내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국채(외평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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