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식약처가 담배 성분 분석분야에서 국제사회와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담배연구소간 네트워크(TobLabNet)’에 지난 3월 가입을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TobLabNet’는 2005년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에 따라 담배제품이나 연기 등 배출물 검사를 위한 시험법을 개발하고 표준화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미국(FDA), 영국(Department of Health), 캐나다(Health Canada), 일본(국립보건의료과학원, NIPH) 등 29개국 37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식약처는 담배 분석법에 대한 시험 능력뿐 아니라 인력, 시설 등에 대한 WHO 심사를 거쳐 ‘TobLabNet’ 가입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담배 성분분석에 대한 시험법 개발 등 과학적 기반 마련을 위해 2014년부터 ’담배안전관리 연구를 수행하고 담배연기 중 ‘니코틴’과 ‘타르’에 대한 유해성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기관(ISO 17025)으로 2015년 인정받았다. 또 니코틴과 타르외에 담배성분에 들어있는 벤젠, 톨루엔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니켈, 납등의 중금속에 대한 함량 분석법 24개를 마련했다.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담배의 경우 시험법이 궐련형 담배와 상이해 정확한 시험을 위해 전자담배 7개 성분(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에 대한 함량 분석법도 별도로 개발했다.

아울러 담배 성분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 규제정보를 담은 규제동향 자료집도 마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가입으로 담배 성분분석에 대한 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배 성분 분석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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