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LG G5’의 체험존인 'LG플레이그라운드'가 열띤 호응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G5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맞는 첫 주말, 주요 거점지역에 위치한 플레이그라운드를 방문해 보니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코엑스 등 6개 주요 장소에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과 문화로 소통하며 LG전자의 근본적인 변화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LG전자의 전략이 통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찾은 LG플레이그라운드 현장에는 다양한 소비층이 모였고, G5와 프렌즈(주변 기기)를 직접 경험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플레이그라운드가 위치한 지역의 특징에 따라 현장의 분위기와 방문객 유형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정면에 위치한 LG플레이그라운드<사진=이근하 기자>

먼저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정문에 자리 잡은 플레이그라운드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연출했다. 대학교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방문객 중 다수가 젊은 층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G5의 모듈을 여러 차례 탈부착하면서 실제 손맛을 느꼈다. 카메라 활용이 잦은 세대 인만큼 카메라 기능 확인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각 카메라 기능을 체험한 한 방문객은 “어떻게 이렇게 넓게 찍힐 수 있지? 셀카봉도 필요없겠다”며 웃었고, 또 다른 방문객은 “휴대폰 하단이 분리되는 걸 직접 보니 ‘혁신은 혁신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확실히 구매 의욕이 높아졌다”는 방문객도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체험존 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이 곳이 연세로이다보니 젊은 층 위주 인 것 같다”며 “약정 만료를 앞둔 20대의 체험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경우 플레이그라운드가 명품관에 위치해, 중장년층의 참가율이 높고 머물다 가는 시간이 길다”며 “G5 기기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ICF몰에 위치한 LG플레이그라운드.

여의도 IFC몰 내 플레이그라운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 특히 가상현실 기기인 ‘360 VR’ 착용을 위해 늘어선 긴 줄이 장관이었다. 부모님을 동반한 어린 아이들은 360 VR을 쓴 채 감탄사를 연발했다. 

어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방문객은 “진짜 재밌어서 계속 착용하고 싶을 정도다”라며 “평소에 쓰고 다니기에는 조금 쑥스러울 것 같다”고 웃었다. 

현장 관계자는 “IFC몰은 여의도 공원과 연결돼 있어 가족 단위가 많이 찾고 있고, 무료로 제공되는 체험이어서 데이트를 하기 위해 IFC몰을 방문한 연인들에게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진행 중인 ‘여의도 벚꽃 축제’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삼성동 코엑스에 자리 잡은 LG플레이그라운드.

삼성동 코엑스의 플레이그라운드 역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엑스몰과 근접해 다수의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존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코엑스몰 곳곳에 부착된 플레이그라운드 안내판들은 G5에 무관심했던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G5가 나온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실제로 출시됐는지도 몰랐는데, 기둥이나 벽면에 붙은 광고물들을 보고 체험존을 찾아 왔다”고 말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다만 코엑스 내 플레이그라운드는 다른 곳들과 달리 360 VR 체험부스가 2층에 마련돼 있어 해당 부스를 찾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또 위치 상 한 쪽만 열린 형태로, 사방이 개방된 다른 곳들에 비해 협소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한편 이날 만난 관계자와 소비자들은 G5가 흥행할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G4’를 사용 중이라는 한 방문객은 “이전 시리즈와 확연한 차이를 보일뿐더러 이 같은 대대적인 홍보 전략을 보니 LG전자가 독기를 품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키던 관계자는 “공식 출시 이전부터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현장을 찾아 직접 만져본 고객들 중 대다수가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보고 들었던 것보다 훨씬 놀랍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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