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가 소셜커머스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정조준하고 지난 2월 18일 '최저가 전쟁'을 선포한 지 40여일이 지나면서 우려부터 반색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 속 인기다. 

오프라인 마트 동종업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달부터 잇따라 본사 창립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신선식품 등 먹을거리부터 가전과 생활용품, 의류 분야까지 온오프라인 마트 최저가 파격 여세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창립기념 행사기간 홈플러스는 이마트 최저가 가격전쟁의 주력상품 '하기스 매직팬티'(4단계·대형·92매) 가격도 2만6400원으로 이마트 2만7360원보다 저렴하다.

2일 마트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으로 할인을 확대, 5월 15일인 창립기념 행사를 지난달부터 롯데마트와 엇비슷한 시기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초부터 대형마트 주력 상품군 신선식품 품질강화 캠페인을 통한 신선식품 할인으로 차별화된 할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마트 최저가 가격전쟁 초반 가세한 롯데마트와는 달리 홈플러스는 "이마트 최저가 가격정책을 쫓지 않는다"며 "홈플러스는 유사 행사는 선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마트가 소셜커머스 '쿠팡'의 주력 상품군 기저귀, 분유 할인에 힘을 쏟는 동안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주력 상품군인 신선식품 강화, 할인에 나섰다. 찰현미와 1000일 전복, 대관령 황태, 냉장 '이베리코' 돼지 등갈비, 애플 망고, 표고 등 신선식품을 파격가에 선보이고 있다.

3월 파프리카(15개·9900원)와 삼겹살(100g·1290원), 간고등어(2마리·2990원)를 파격 할인가에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부터는 홈플러스는 창립 19주년 기념행사 '빼는 것이 플러스다' 캠페인에 돌입, 이달 12일까지 기저귀부터 생활용품, 신선식품, 의류, 가전 등 전 상품군 파격 할인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소셜커머스 '가격전쟁'의 주력 상품군인 기저귀도 80여종 '1+1' 행사가에 선보이고 생활용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하기스 매직팬티 4단계 대형 92매 가격은 2만6400원으로 이마트보다 저렴하다. 

이마트 최저가 상품으로 5만원대에 판매 중인 매일 앱솔루드 엄마가 만든 명작(3단계·800g·3개·5만1300원)이나 남양 임페리얼분유 XO(4단계·800g·3개·5만3900원), 애경 케라시스 퍼퓸 샴푸, 린스(600ml·3220원)는 이마트보다 저렴하지는 않다.

하지만 동원마일드참치(210g·1개·1550원)의 경우 10g 당 판매가 73.8원으로 10g 당 판매가 75원인 이마트 최저가 상품 동원마일드참치 행사가(150g 3개 3370원)보다는 싸다.

이외 ▲삼성·LG·테팔·필립스 등 인기 브랜드가전 대전 ▲레고 50% 할인 ▲13개 국가 인기 프리미엄 와인 700여 종 할인 ▲제과·음료 800여종, 고추장·된장·쌈장 60여종, 원두커피·액상차 140여종 '1+1' 행사 ▲봄 의류 신상품 가격인하 등 전 상품군에 걸쳐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선식품 품질강화 캠페인 일환으로 셰프초밥 34종도 확대해 선보이고 다음달 6일까지 개당 3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셰프초밥 할인에 대해 홈플러스는 "1년 내내 시중대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기념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네슬레퓨리나와 인터펫코리아, 카길 등 반려견 식품 3사와도 '유기 반려동물 캠페인'을 벌이고 건사료 30% 할인에 들어갔다.

한편 이달 1일이 창립일인 롯데마트도 이마트 가격전쟁 초반 분유부터 최저가 할인전에 가세,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창립기념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창립 18주년 기념행사로 신선식품과 생필품 위주의 '콕콕세일'(이달 27일까지)과 함께 ▲아웃도어 대전(이달 13일까지) ▲소시지, 치즈 등 식료품 위주 롯데 빅마켓 '빅뱅 세일'(이달 13일까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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