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편도욱 기자]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최근 북한에서 계속 도발을 해서 참 문제다. 보안 문제가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의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단 개발사무실을 방문, 업체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전세계 국가와 유엔까지 나섰지만 북한은 조금도 수긍하거나 수용하는 자세가 없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은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업체 직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정부 보안 단계가 격상됐다"며 "보조금 통합관리망을 구축하는 기간 동안에는 여기 들어오신 분들도 공공의 영역에서 일하고 있다는 마인드를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몇년 전부터 계속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관행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시스템을 바꿔줘야 한다"며 "통합시스템을 '명품시스템'으로 만들어서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은 각 부처에 분산된 보조금 관련 시스템을 연계·통합해 예산 편성, 교부, 집행, 정산,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작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사업수행자 아이티센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시스템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국가 예산순기를 고려해 보조금 '교부-집행-정산' 부분에 대한 개통 일정도 당초 목표로 했던 2017년 7월에서 2017년 1월로 6개월 앞당겼다.

정부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관련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금융기관, 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