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롯데백화점(대표 이원준)이 오는 25일 홍대입구 상권에 새로운 형태의 패션 전문점 '엘큐브' 1호점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 엘큐브(el CUBE)는 롯데백화점의 콤팩트(Compact) 점포로 국내 20~30대 젊은층 선호 브랜드를 모아놓은 편집 매장이다. 

콤팩트 전문점은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는 달리 한정된 종류의 상품을 특화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미출점 지역에 세분화된 고객을 타깃으로 전문점을 열고 신규 고객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업계 장기적인 저성장과 업태의 포화상태로 인한 내수 한계 극복을 위해 전문점이라는 새 형태의 유통채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의 전문점 진출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년 전부터 전문점 시장을 연구·조사해 올해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콤팩트 전문점은 일본에서는 이세탄 백화점이 2012년부터 도입해 지난해 기준 전문점 113개를 운영 중이다. 전문점 총 매출만 3000억원이다. 

명칭 ‘엘큐브'의 엘(el)은 스페인어로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의미다. 큐브(CUBE)는 정육면체 퍼즐로 항상 변화하는 패션공간을 뜻한다. 

롯데백화점의 엘큐브는 상권분석과 고객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브랜드 구성으로 작지만 강한 상권 밀착형 점포를 지향하고 있다. 

홍대 엘큐브 1호점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영업면적 190평(630㎡) 가량이다. 상권 분석을 통해 F&B를 포함한 21개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했다. 

입점 브랜드는 ‘라인프렌즈',‘라 코스메띠끄’ 등 캐릭터숍과 화장품 편집숍, ‘체리코코’, ’톰앤래빗’ 등 국내 10~20대 여성층이 선호하는 인기 온라인쇼핑몰 브랜드, 제주산 과즙음료를 판매하는 ‘제주스’와 홍대 인기 디저트 ‘키스 더 티라미수’ 등이다. 

홍대 상권은 2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로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 핵심상권 중 하나다. 홍대입구역 하루 평균 이용객수는 2014년 7만2000명에서 지난해 7만8000명으로 8% 이상 증가하는 등 유동인구는 향후 가속화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우길조 상무는 “백화점 업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고객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콘텐츠의 전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홍대 2호점 추가 출점을 비롯해 향후 상권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리빙·화장품 전문점, 패션·잡화 렌탈샵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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