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올해 BMW '뉴 7시리즈'에 신차용타이어 2종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벤츠 등 세계적인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신차용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BMW '뉴 7시리즈'에 신차용타이어 2종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2011년 미니(MINI)를 시작으로 1~5시리즈, SUV X1과 X5 등 BMW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해왔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신차용 타이어를 처음 수출했다. 2000~2008년 폭스바겐 '폴로', 아우디 'A3, 크라이슬러 '저니' 등을 시작으로 2009~2012년에는 링컨 'MKT', BMW 미니(MINI), BMW 3시리즈로 영역을 확대했다.

2013~2014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TT', 폭스바겐 '투아렉'에도 타이어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포르쉐 '마칸', 링컨 'MKX',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하이브리드', 아우디 'A4' 'S4', 도요타 'TACOMA', 포드 '올 뉴 머스탱'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판매는 지난 1999년 6600만개에서 2015년에는 3만4400만개까지 늘어났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월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스프린터', 폭스바겐 '폴로', BMW 1~3시리즈, 스코다 '파비아' 라피드', 르노 '로건' 등 유럽시장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피아트-크라이슬러 '200' '바이퍼' '저니 '다트'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패트리어트' 등 북미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조지아주에 연간 400만개 생산능력의 공장을 완공, 올해 초 양산을 시작한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 전량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차용 타이어로 납품된다.

넥센타이어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2년 미쓰비시 중형 '랜서'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미쓰비시 CUV '아웃랜더 스포츠', 피아트 '500L', 크라이슬러 '200', 닷지 '어벤저', 폭스바겐 '폴로', 스코다 '옥타비아' '라피드' 등으로 차종을 확대했다.

2014년에는 크라이슬러 '올뉴 200' '램 3500' '램 프로마스터', 세아트 '이비자', 르노계열 다치아 '로지' '도커' 등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르노 '트윙고', 폭스바겐 '캐디'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하반기 미국 테네시 공장을 완공한다. 넥센타이어는 북미 공장 계획은 없지만,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은 국내 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내 타이어 업체 역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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