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나눔문화확산... '행복걷기대회'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이동호)은 청각 장애인 후원 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오는 19일 청계광장(광화문)에서 '월리와 함께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청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이색 걷기대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월리 티셔츠와 모자, 안경이 지급된다"며 "행사 당일 1500명의 '월리'가 동시에 청계광장에 모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모두 1500명이 참가한다. 1인당 1만원의 참가비는 전액 사랑의 달팽이로 전달돼 청각 장애인 수술비에 쓰인다.  

이색 걷기대회는 젊은층 호응이 큰데 현대백화점은 이같은 인기 이유로 기부에 캐릭터 '월리'라는 '재미'를 더한 것을 꼽았다. 

실제 지난달 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모집 인원이 마감되기도 했다. 특히 참가자 1500명 중 절반 가량은 20~30대였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코스는 '청계광장'에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까지 총 3km다. 행사 시작 전 청각 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공연 등 각종 축하 공연도 열린다. 아울러 걷기대회 코스에는 ‘응원 존’, ‘버스킹 존’, ‘버블 존’ 등 다양한 이벤트 존도 운영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3년부터 4년째 청각 장애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116명 환아에게 9억원 가량의 수술비를 지원했다.